전략적 사고를 키우는 업무의 기술 - 회사가 탐내는 인재의 조건
하마구치 나오타 지음, 강민정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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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충대충 일해서는 견디기 힘든 세상이다.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오고 능력이 있어도 취직조차 쉽지 않은 세상이니 말이다. 이렇게 어수선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재다능하고 자신의 일을 즐길 줄 알며 매우 능동적인 인재만이 살아남게 되는 게 아닐까? <<업무의 기술>>은 저자가 일본과 미국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100가지 업무 기술을 담고 있다. 얼핏 읽어보면 너무나 잘 알고있고 당연한 것들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들이다.

인사 예절이나 전화 응대 같은 기본적인 사항부터 상사나 거래처에 자신을 어필하는 법, 회사 내에서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법이나 자기계발법까지 무척 다양하고 일을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많은 사람이 단순히 이론으로만 받아들여 의무적, 사무적으로 행동한다. 가장 중요한 마음이 담겨 있지 않다."...26p

사실 어느 정도 일에 능숙해지고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모든 일에 자만심을 갖고 권태로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 일을 의무적이고 사무적으로 처리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는 없을 것이다. 

"당신이 기대 이상으로 일을 하면, 그 대가로 월급이 올라가고 승진도 하게 된다. 그렇다면 항상 지혜와 센스를 발휘해서 상사가 무엇을 바라는지, 회사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등을 먼저 파악하고 일을 하는 편이 자신에게도 이득일 것이다."...123p

그렇다고 너무 일에만 매달려 일중독이 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가봐도 마지못해 일하는 사람보다는 즐겁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우수한 인재인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 아닐까? <<업무의 기술>>에서는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기술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기 때문에 행운까지 불러온다. 반대로 뚱한 표정을 짓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그런 사람에게는 아무도 부탁하지 않는다. 게다가 마음이 닫혀 있기 때문에 행운이 들어올 자리도 없고, 당연히 부탁한 일에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111p
"어디에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자신을 갈고닦자. 그것이 성공의 열쇠이다. "...203p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지만, 비슷한 주제를 반복 설명하고 있어 조금 따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충고하고자 하는 내용을 설명하는 데 있어 조금 맞지 않는 예시를 들거나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너무 좋은 면만을 부각시켜 읽으면서 조금 의아했다. 미국과 우리나라(혹은 일본)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 물론 좋은 점은 배워야겠지만 전혀 맞지 않는 점을 우리 사회에 적용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사회적 예절 같은 것이 많이 비슷하다보니 100개의 기술이 무척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제품과 서비스가 아니라 자신을 판매하라는 말이 특히 와 닿았던 것 같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아직까지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일이 이루어지는 면이 많기 때문이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신입사원이나 어느정도 타성에 젖은 상사 여러분들이 이 책을 읽고 제대로 된 회사의 인재로서 제대로 된 업무를 익히고, 타성에서 벗어나 좀 더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자신을 되찾는 방법을 익히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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