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편식을 도와주는 책으로 가장 유명한 책이 로렌 차일드의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이지요.^^ 하지만 그 책 만큼이나 재미있고 쉬운 책이 바로 <<햄버거가 된 베니>>입니다. 서점에서 읽고 집으로 온 지은양이, 며칠이 지나도 자꾸자꾸 생각난다며 사주면 안되냐는 말에 구입한 책이지요. 그런만큼 무척이나 좋아하고 읽을 때마다 깔깔 웃는 책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채소보다 고기를, 밥보다 간식을, 한식보다 양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더 좋아하잖아요. 이 책의 주인공 베니도 채소를 좋아하지 않아요. 당근도, 완두콩도, 상추, 시금치... 등등 야채라는 야채는 모~두 싫어하지요. 햄버거만 좋아하는 베니. 엄마가 경고해요. "너 그러다가 언젠가는 햄버거로 변한다." 어! 그런데... 정말 햄버거로 변한 거에요.^^ 고기 냄새를 맡은 개가 베니를 쫒아오죠. 그때부터 베니의 무섭고도 끔찍한 도망(읽는 사람은 무척이나 즐겁고 신나는...^^)이 시작되죠. 베니를 따라오는 개가 10마리가 되고... 그 개의 수를 세며 수 놀이도 할 수 있답니다. 목장에 뛰어든 소는 햄버거를 뭘로 만드는지 모르냐는 소의 질책에 또다시 도망을 쳐요. 아이들도 햄버거를 먹으려고 베니에게 달려들죠. 쫒아오는 모두에게 간식거리가 될 참에... 베니가 좋아하는 "울트라 왕 햄버거" 가게 주인의 도움으로 가게로 가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 주인이 베니를 팔려는 겁니다. 으악~~~!! 위기에 처한 베니는 결국 엄마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과일과 채소를 먹고 예쁜 몸으로 변한 베니는 채소들만 먹었대요~^^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반전은 더욱 귀엽고 깜찍하죠!ㅋ 결국...모든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걸 저절로 익히게 되는 책이에요. 깜찍한 그림과 나름 긴장되고 스펙타클한 내용(?ㅋㅋ)이 함께 어우러져 무척이나 재미있고 교육적인 책이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책 읽히고, 맛있는 음식도 골고루 먹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