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철학자 줄무늬 생쥐 - 모든 생쥐에게 치즈를!
울프 닐슨 글, 히테 스뻬이 그림, 김완균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태어나면서 튕겨나가 벽에 콩! 하고 부딪힌 꼬마 생쥐. 
생쥐는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유일하게 생각할 줄 아는 생쥐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한다는 건 무엇일까요?
데카르트가 그랬죠.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꼬마 생쥐는 생각할 줄 아는 생쥐이므로 "나"에 대해, 그 밖의 다른 "세계"에 대해 열심히 생각합니다.
생각할 줄 아는 생쥐이므로 궁금한 것도, 알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계속해서 탐색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직접 경험해 보죠. 
그렇게 꼬마 생쥐는 하나씩 하나씩 이 세상에 대해 배워나갑니다.
마치 우리 아이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왜?" "왜요?" 라고 끊임없이 물을 때에는 도대체 이런 시간이 언제 지나가나... 싶었는데, 이런 물음들이 채워져서 우리 아이들을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제대로 대답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합니다.
그저 "먹는 것", "자는 것"... 살아가는 것에만 관심 있는 엄마 생쥐처럼요.

여러가지 경험들을 통해 점점 자라난 꼬마 생쥐는 그런 경험들을 통해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약한 동물들을 돕는 일!
자신이 생각할 줄 아는 유일한 생쥐이기 때문에 외로운 것, 귀찮은 것 대신 이 꼬마 철학자 줄무늬 생쥐는 자신이 아는 것을 바탕으로 약한 자들을 돕고 자신의 지식을 기꺼이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줍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생각하기.
자신의 책을 만들고, 다 함께 공존하는 일을 모색하고... 
이 어린 생쥐의 행동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낸 줄무늬 생쥐는 자신의 생각을 아주 잘~ 사용한 생쥐였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남을 베풀 줄 아는, 자신의 지식을 뽐내지 않고 좋은 곳에 사용할 줄 아는 그런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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