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에 12kg 빼주는 살잡이 까망콩
정주영 지음, 채기원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살잡이 까망콩>>의 저자 정주영씨를... 아주 예전에 TV에서 봤다. 이 책에서 저자가 밝혔듯이 한 핸드폰 회사에 집단 소송을 내면서 이슈가 되고, 악플이 달리고...몇 년 후 살이 빠지 모습까지.. 죽~ 지켜본 것 같다. 그러면서도 그저 안타깝다고, 불쌍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 주인공이 이렇게 멋지게 변신해서 나타나다니!!! 악플때문에 살이 빠졌구나... 마음 고생 심했겠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역시나 나의 오해였나보다. 마음 고생 때문이 아닌 확실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살을 빼고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주려고 책까지 냈으니 말이다. 

<<살잡이 까망콩>>은 매우 확실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보여진다. 일단, 책이 얇고 가벼워 읽기 쉽다는 점! 방법 자체가 단순해서 누구나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역시...^^

책은 총 3부분으로 나뉘어져있는데, 1부는 저자가 살을 빼게 된 경위와 검은콩 다이어트를 접하고 살을 뺀 방법에 대하여... 2부는 검은콩 다이어트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하여... 3부는 검은콩 다이어트를 하면서 들 수 있는 의문점들에 대한 답변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을 비롯하여 다이어트 동호회 사람들의 성공담이 군데 군데 있어 동기 부여를 확실히 해 준다. 

문제는...나 자신이 검은콩을 싫어한다는 데 있다고 할까?^^; 어렸을 적부터 워낙 콩을 싫어했지만, 그래도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거의 모든 콩과 친해졌는데, 검은콩만큼은 예외다. 못 먹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비위도 강한데, 검은콩만 씹으면 구역질이 날 때가 가끔 있으니 말이다. 

검은콩은 독소를 해소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몸 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변비도 없애주고, 피부까지 좋게 해준다니 귀가 솔깃하다. 다이어트는 둘째치고 내 몸과 피부를 위해서 (저자도 그렇게 시작했다고 하니...) 시도는 해보고 싶다. 

" '실패에 연연하지 말라'는 검은콩 다이어트 규칙 중의 하나다. 너무 바빠서 아침에 찐 검은콩과 두부를 멋지 못했어도 괜찮다. 다음날 제대로 챙겨 먹으면 된다. 검은콩 다이어트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내 몸을 바꾸겠다는 믿음과 꾸준히 하겠다는 실천 의지다."...155p

강박적으로 매달리지 않고 유연한 마음가짐으로 실천하라는 얘기가 참 마음에 와 닿는다. 나 또한 오랜 시간 다이어트를 해 오면서 "식이요법" 없이는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먹던 음식에 검은콩과 두부만 더 얹어 먹으면 된다니 일단 시도해볼만한 일이다. 검은콩과 친해져야하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냉동실 속 검은콩을 꺼내 불려놓아야겠다. 날씬해진 나의 여름 몸매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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