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따뜻한 마음에 온다 - 지혜의 샘터 77가지
김정빈 지음 / 동화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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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이 <지혜의 샘터 77가지>이다. 그래서 그런걸까? 책 속의 77가지 이야기는 <샘터>나 <좋은 생각> 등 작은 책에서 우리가 익히 읽어왔거나 어디서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우리가 그런 이야기들을 즐겨 읽는 이유는 우리 이웃의, 혹은 위인들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순간들을 읽음으로서 우리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것. 내가 마음 먹기에 따라 행복이 될 수도 있고, 불행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이론으로는 알지만 실생활에서는 깨닫지 못하고 지낸다. 그러다 이런 이야기를 듣거나 읽게되면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이다. "아...나도 행복한 사람이구나..."라고...

<<행복은 따뜻한 마음에 온다>>는 모두 6장으로 되어있지만, "가족"이라는 주제와 "이웃", "마음"에 대한 것으로 나눈다면 크게 3가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어머니에게, 아버지에게, 남편과 아내 서로에게, 그리고 자녀들에게 우리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들. 그리고 형제나 친구, 스승(그 어떤 표현보다 스승이 옳겠다.)... 더 나아가 이웃과 인류 그 자체에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들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때로는 감동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재치가 넘치거나 유머가 있고, 때로는 가르침을 받기도 한다. 알고는 있지만 막상 실천해오지 못하던 것들을 읽음으로서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된다.

출처가 분명치 못한(아마도 작가가 직접 만들었음직한..) 이야기들도 있지만, 상당 부분 위인들의 실화나 <<사기열전>>, <<삼국사기>> 같은 곳에서 발췌한 이야기도 있어 재미를 더한다. 이야기에서 그친다면 조금 지루할뻔 했던 이 책은 작가의 덧붙임이 있어 더욱 아기자기하다. 이 작가의 덧붙임이란 그 글에 대한 작가의 충고가 아닌, 작가 자신의 마음 고백이기도 하다. 따라서 마치 수필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더욱 따뜻한 책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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