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웃음이 번지는 노랑 색깔정서그림책 1
신자은 지음, 신민재 그림, 김성자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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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노랑" 색을 가장 좋아합니다. 보통 여자 아이들 대부분은 3~4살 경엔 "노랑"을... 5살부터는 "분홍" 색을 좋아한다고들 하는데... 울 지은양은 어려서부터 끄떡 않고 계속 "노랑"을 고수합니다. 장난칠 때 때로 아직 애기라서 노랑을 좋아한다고 놀릴 때도 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저도 꽤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까지 "노랑" 색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은 "노랑"에 대한 이야기는 "질투"를 상징한다고들 했는데.... 사실 노랑은 태양을 상징하는 색이라 두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대요. 그래서 노랑을 좋아하는 사람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득한 긍정적인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비가 오는 어느 날, 친구들이 모두 돌아가고 연우는 늦게 오시는 엄마를 기다립니다. 먹구름이 뒤덮어 사방이 깜깜해지자 연우는 무서워 그만 울음을 터트리지요. 그때, 노랑 장화를 신은 고양이가 나타나 연우를 달래줘요. 연우는 해님을 만나러 간다는 고양이를 따라가기로 하지요. 하지만... 해님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리 쉽지가 않아요.

 

  

그래도 연우가 의기소침하거나 힘들 때마다 도움이 되는 것들은 모두.... 노란색이에요.^^ 노랑 목욕 오리, 노랑 나비, 개나리, 병아리, 해바라기들... 완전히 까맣기만 하던 세상이 연우와 고양이의 노래에 맞춰 조금씩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그에 따라 연우와 고양이의 마음도 두둥~실.. 떠오르죠. 이젠 까르르... 까르르... 늦게 왔다며 만나기 싫다던 해님까지 그들의 놀이에 함께 동참합니다. 

이글이글 지글지글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요.(어쩜 표현이 이렇게 이쁠수가요~^^)

노랑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두려움도 이겨냈어요. 이제 연우는 울고 있는 다른 아이한테 노랑 풍선을 쥐어줄만큼 씩씩해졌습니다. 

정말 즐거운 동화에요. 고양이와 연우가 함께 부르는... 그것도 엉망으로 부르는 노래를 따라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억지로 엉망으로 부르다보니 그것 자체가 놀이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처음엔 다소 어둡게 시작했지만... 점점 밝아지는 노랑과 연우의 웃음에 함께 기분이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매일 밝은 웃음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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