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10년 후를 결정하는 강점 혁명 에듀세이 1
제니퍼 폭스 지음, 박미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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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었일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고 겉으로는 외쳐도 일단 아이가 건강하기만 하면 그 다음 속내는 역시 "똑똑하게, 바르게, 행복하게 자라기를"이 될 것 같다. 그 "행복하게"의 의미는 안정된 삶이 아닐까?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높은 연봉을 받으면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환상일 수 있다. 만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풀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에, 아이들에게 안정된 삶을 준비해주기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21세기는 불확실성의 시대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직면했을때 기운을 회복할수 있는 능력과 희망도 심어줘야 한다. 내적 강점을 발견하고 계발하면,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218p

아이들의 강점을 찾아 계발해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아이들만큼은 단지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며 생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강점이란 사람을 기운 나게 하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활동을 말한다."...220p

하지만 강점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 강점이 반드시 재능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강점을 찾아 계발하고 연마하다보면 그것이 재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살아가는 일이 다반수이므로, 우선은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아이들이 잘 하고 좋아하는 것(강점)을 북돋아주기보다는  약간 처지고 잘 못하는 것(약점)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 해 왔다. 나부터도 아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잘 못하거나, 다른 아이들은 좋아하는데 우리 아이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원인을 찾아내려고 애쓰고 평균은 되어야 한다며 고민하기 일쑤였다. 물론 약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좋아하지도 않고 잘 하지도 못하는 약점보다는 그 아이 자체의 개성을 존중하여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찾아 계발해 주는 것이 아이를 더욱 행복하게 해줄 거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되었다.

<<아이의 10년 후를 결정하는 강점 혁명>>은 1부에서 약점만을 강조하는 우리의 현 상태에 대하여 깨우쳐주고 2부에서는 강점을 찾아 계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여기까지 읽고나면 아이뿐 아니라 지금까지 나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살아온 세월을 후회하게 된다. 그리고 3부, 강점을 찾아내는 자세한 방법인 워크북으로 아이의 강점을 찾기 이전에 나 자신부터 되돌아보게 된다. 나 자신에 대해 알아야 아이도 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워크북은 매우 실질적이고 자세하게 나와있다.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나 자신, 그리고 우리 아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약점만 찾아 보아오던 세계에 전혀 다른 관점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인다. 나 자신에게서 찾게 될 강점과 우리 아이에게서 찾게 될 강점을 잘 알고 자신의 강점을 이용하여 각자 더욱 즐겁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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