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즐거운 일기쓰기, 독서록쓰기
강승임 지음 / 아주큰선물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방학하면 엄마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 아이들의 일상적인 숙제가 아닐까요? 특히 매일 꾸준히 써야하는 일기와 독서록 쓰기 숙제는 며칠만 놓쳐도 앞이 캄캄해질 정도이죠. 학교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과 엄마들은 가장 하기 싫고 가르치기 힘든 것이 일기가 아닐까 싶어요.

이런 엄마들의 고충을 헤아렸는지 방학 때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우리아이의 즐거운 일기쓰기, 독서록쓰기>>인데요. 일기와 독서록 쓰는 가장 쉬운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고, 친절하게도 방학 첫째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일기 소재를 여러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방학한 날 방학에 대한 소개부터 방학 첫째날 계획표를 짜고 일기로 적어보기..이후 여러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겪을만한 소재를 소개하고 실제 아이들이 썼을법한 일기를 소개하고 있지요. 우리가 어렸을 적에 매일 밤마다 무엇을 써야하는지 머리 아프게 고민했던 것을 생각하면 요즘 아이들은 정말 편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자세한 소재 소개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이 게을러질까 걱정도 됩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한가지 고민을 해결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던져주고 쓰라고 하면 아이들이 그대로 베끼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는 것이죠. 그렇기에 조금 귀찮겠지만 엄마들은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함께 소재를 찾는 수고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소재만 채택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기를 매일 써내려간다면 방학이 끝난 후 아이들은 일기의 장점 덕분에 한층 자라나 있을 것이고, 그 다음부터는 일부러 이 책을 보지 않더라도 "일기"에 익숙해져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되지 않을까요?

천편일률적인 일기쓰기 뿐만 아니라 4컷만화라든지, 그림 일기 등을 소개하는 이 책은 독서록쓰기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독서록쓰기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고, 그 외에 어떤 재미있는 방법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죠.

다양한 방법 제시로 아이들이 일기 못지않게 싫어하는 독서록쓰기도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독서퀴즈나 상장만들기, 만화로 그리기, 이야기 다시쓰기, 마인드맵 만들기, 책 광고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이들은 책을 읽고 느낀 것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고,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즐거운 방학숙제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한걸음 더 나아가 "쓰기"가 좋아지게 만드는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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