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배 즐기기 - World tour Guide '08~'09 최신개정판 100배 즐기기
전명윤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가까운 이웃 나라, 중국! 땅덩이는 거대하고 인구는 많고,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이다.

사람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은 예전에 비해 확실히 더 많아지고 있다. 물론 여행뿐만 아니라 중국 펀드라든지 중국 역사, 중국 경제, 삼국지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다양한 여행지는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 더욱 다양하게 알려지고 있다. 이제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으니 그 열기는 더욱 뜨겁다.

하지만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곳보다는 숨겨진 곳이 아직 많은 듯한 나라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떠나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지역별로 가볼만한 여행지를 소개하며 별표시를 해 놓아서 별의 개수를 감안하여 여행지 선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각 여행지에 숨겨진 옛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재구성해 놓아 즐겁게 읽어볼 수 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데에 따른 기쁜 마음이 생긴다. 가이드의 별다른 소개나 설명 없이도 이 책 한 권으로 지역이나 유적지에 얽힌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잠시 다녀왔던 상하이에도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었다니...다녀와서 읽어도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Talk 부분에서는 생각하지 않았던 신기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도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 계획을 짜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는 것이다. 가족보다는 젊은 배낭여행객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여행서 대부분이 싼 숙소와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고 더 많은 부분이 이동 경로에 따른 교통에 할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배낭여행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장점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가정을 가진 나로서는 가족(어린 딸을 포함하여)과 함께 즐거운 여행계획을 짜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점에 대한 부분에서도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그 나라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 한다. 그 나라의 문화, 음식, 말 하나하나가 소중히 받아들여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중국 여행에 필요한 것은 맛있는 중국 음식점이지 일식집이나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인도음식점은 아닌 것 같다. 음식점 소개에 한식집이나 일식집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패스트푸드점을 원한다면 어디서나 볼 수 있게 환하고 익숙한 간판이 있기 때문에 굳이 가이드북을 보고 찾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굉장히 두꺼운 책인만큼 <<중국 100배 즐기기>>는 정말 중국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세심하게 많은 지역을 담고 있고, 이동 경로에 따른 차편 시각부터 하나하나 적혀 있어 직접 몸으로 하나하나 체험해보려는 배낭여행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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