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인물 여행>이라는 제목이 이 책의 특성과 내용을 모두 담고있는 듯 합니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각 대륙별로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인물이 아니어도 각 나라에서 존경받고 있는 인물도 함께 담고 있지요.
그렇기때문에 더욱 흥미롭습니다.
총 4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 대륙별로 구분되어 있어 마치 정말 우리가 각 나라를 여행하며 그 인물들을 만나고 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연도순으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과 일본의 위인들에 비중을 더 많이 두어 잘 알지 못했던 인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인물을 다루고 있어 깊이가 깊지는 않지만, 단 하나의 일화만으로도 그 인물의 성격이나 특징을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잘못 알려진 일화나 에피소드를 친절히 밝히고 있어 아이들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를 없애줍니다.
각 인물도 어느 한곳에 편중되거나 치우치지 않고 기원전부터 1980년대에 살았던 인물까지 연도순으로도 고루 선택되었고, 위대한 정치가나 군인, 혹은 문필가, 작곡가 등 우리가 흔히 "위인"이라 부르던 인물부터 캐나다의 "테리 폭스"처럼 사회 의식을 바꾼 (암 모금을 위해 대륙을 횡단한) 인물들까지 소개하고 있어 더욱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등한시했던 아시아의 훌륭한 여러 인물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추앙되는 위인은 아니지만 그나라 국민들이 아끼고 존경하는 인물들을 다룸으로서 그 나라들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많은 여러 인물들에 대해 읽으며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많은 인물들이 어린 시절 가난하거나 공부에 취미가 없어 공부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공부"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위인은 우리와 다릅니다.
하지만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특이하고 훌륭했던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 사상가 파스칼이 "위인은 우리보다 머리가 조금 높이 솟아올라 있을 뿐이다. 다리는 여전히 우리와 같이 얕은 데 있다."라고 말했듯이 우리와 같은 곳에서 태어나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그들은 끝없는 열정으로 자신의 생을 살아간 것이지요.
그런 열정과 노력을 배우기 위해 우리는 <위인전>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