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장을 넘겨서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두 친구 이야기 첫번쩨 이야기 완두콩수프"라는 긴~ 제목을 보고서도 이 책의 진정한 특성을 몰랐다. '아~ 이 책, 하마 두마리의 시리즈책인가보다. 재미있어하면 다음에 두번째 이야기 빌려봐야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첫번째 이야기 완두콩 수프" 이야기가 끝나갈 즈음... '어? 뭐야...끝이야?'라는 생각과 함께 다음 페이지를 넘겼고... 그 다음장엔... "두 번째 이야기 하늘을 나는 기구"라는 표지가 나왔다. 그렇다. 이 책은 한 권에 다섯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 이른바 옴니버스 그림책이었던 것이다. 마치 네컷짜리 만화 여러편을 이어서 보는 듯한 이야기 전개와 두 친구의 코믹하고 교훈적이며 감동적이기까지 한 이야기가 정말 얼마나 재미있는지... 우리 모녀 계속 낄낄대며 그 다음 이야기는 뭘까? 한껏 기대하게 만든 그림책이다. 이른바...대박?^^ 제일 재미있었던 네 번째 이야기 <목욕> 편을 소개하자면... 창문너머로 훔쳐보기를 좋아하는 조지의 이야기가 나와요. 목욕하는 마사를 훔쳐보던 조지는...^^ 마사에게 "친한 친구 사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해!" 라는 말을 듣게 되죠~ 정말 굉장히 깜찍하고 귀여운 두 친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