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메리골드의 처방전
찰스 디킨스 외 지음, 이주현 옮김 / B612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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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가 편집한 크리스마스 특별 판 중 마지막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엔 그저 찰스 디킨스가 당대의 몇몇 작가들 작품을 묶어 낸 책인 줄 알았는데 처음 설정부터 마지막까지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왜 찰스 디킨스가 편집했다고 했는지 이해했다.

자신을 받아준 의사 닥터의 이름을 그대로 따 닥터 메리골드가 된 주인공은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아 떠돌아다니며 잡화를 파는 잡화상이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그 누구보다 잘 팔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결혼 후 악덕한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소피가 결국 부인의 학대로 죽고, 그 이후 미쳐가던 부인이 자살한 후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간다. 그러다 청각장애자이자 언어장애를 가진 한 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를 수양딸 삼아 최선을 다해 키우지만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교육기관에 맡긴다. 여기까지가 찰스 디킨스의 이야기.

제목에서 "처방전"은 간단한 소통은 해 왔지만 자신을 좀더 이해시키고 더 많은 것들을 나누기 위해 닥터가 직접 만든 책으로 소개된다. 제목이 기가 막힌데, "잠들기 전에는 복용하지 말 것"은 무서운 이야기,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복용할 것"은 사랑 이야기 등이다.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이야기들을 누가 썼는지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목차에 씌여있었다. 개인적으론 로사 멀홀랜드나 가스코인 부인의 작품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 이야기들을 다시 마지막에서 아우르는 찰스 디킨스의 편집 능력에도 감탄!

이 책이 특별판 마지막 이야기라니 앞의 두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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