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 알고 있으면 척하기 좋은 지식의 파편들 ㅣ 세계척학전집 1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철학 전집도 아니고 "척학 전집"이라니! 뭐지? 했는데, 바로 "알고 있으면 척하기 좋은 지식의 파편들"이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다. 그리고 그 전집의 첫 번째가 바로 "철학"이다. 저자가 이클립스라고 되어있는데 13만 구독자(현재는 14만 명)를 자랑하는 지식 유튜버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독서광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쌓은 사유와 통찰로 다양한 지식을 중립적으로 풀어내는 크리에이터가 되었다고.

​

처음 책장을 넘기기 시작할 때는 조금은 재미있는, 하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그냥 그런 철학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재미" 때문이다. 철학 공부를 너무 하고 싶은데, 학교 때 배웠던 철학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독서를 시작하며 다양한 철학책에 도전했지만 제대로 성공해 본 적이 없다. 쉽다는 철학 책을 읽어도 그저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뿐이지 이해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여러 권 반복하다 보면 이제 내 탓을 하게 된다. 나랑 철학이 맞지 않나 보다, 내가 철학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덜 성장했나 보다 등등. 그런데, 이제 알았다. 그저 지금까지의 철학 책은 어쩌면 지식만으로써의 철학이었기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

<세계 척학 전집>의 "훔친 철학 편"은 이해하기 쉬웠고 게다가 재미있었다. 세상에! 철학 책을 읽는 데 페이지가 쭉쭉 넘어가다니, 이런 신기한 경험을 할 수가! 완전 새로운 경험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철학을 철학에서 머무르게 하지 않고 현대의 우리에게 적용하여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판단하며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가까지 연결시켜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목차가 시대 순으로 되어 있지 않다.

​

1부 진리와 인식 파트에서는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를 통해 "진리"를 탐구한다. 2부 윤리와 정의 파트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다양한 철학자들을 통해 얻을 수 있다. 3부 자유와 실존 파트는 "나는 누구인가?"를 탐구한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많은 철학자들과 그들의 명제들을 달달 외웠던 학창 시절이 떠오른다. 알고는 있지만 왜 그런 명제에 도달했는지는 절대 이해할 수 없었던, 그래서 너무나 궁금했던 것들이 이제야 해소되었다. 무엇보다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를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즐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