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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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자주 보이던 책, <쇼코의 미소>를 드디어 읽어 보았다.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읽는 듯 보였고 왜 그렇게 이 작가의 책이 인기인지 궁금했다. 책을 빌려보면서 한가지 희망을 갖고 있었던 건, 적어도 또다른 장소 힐링 책은 아니겠다~ 라는 믿음. ㅋㅋ

<쇼코의 미소>는 총 7편의 단편을 담고 있는 단편 소설이다. 표제작 "쇼코의 미소"에서부터 마지막 "비밀"이라는 작품에 뒤에는 서영채 문학 평론가의 해설과 작가의 말이 담겨 있다. 그 해설을 읽고서야 "쇼코의 미소"가 2014년 젊은 작가상 수상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 그렇게나 오래된 책이었구나. 그런데도 사람들에게 여전히 읽힌다는 건 분명 좋은 책이라는 증거일 터.

표제작에서부터 마지막까지 진짜 좋았다. 왜 그렇게 많이 읽히는지 알 것 같은 느낌. 특히 젊은 여성들이 인정할 만한 작가일 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과 책 속에서 흐르는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의 존재들이 거듭 등장하니 내 또래도 인상깊게 읽을 수 있겠다 싶었다.

책 한 권을 흐르는 공통점이 많다. 아마도 그것이 작가의 특징일 것이다. 가족 간의 유대감, 시대 사회적 문제 등이 작가의 잔잔한 필체로 흐른다. 하지만 강요하지 않는다. 작가는 그저 등장인물들의 서사로 보여줄 뿐이다. 그 서사가 참 좋았다. 아마 앞으로도 작가의 다른 책을 계속 찾아 읽어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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