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음모 - 베나로자 왕국의 시간 여행자
한정영 지음 / 올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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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의 포스터같은 책이다. <천 년의 음모>라는 제목에 소제목이 붙어 있다. 처음엔 이 소설을 설명하는 문구인지 알았는데 마지막 장까지 읽고난 지금은 왜 소제목이 붙었는지 알겠다. 아마도 <천 년의 음모>는 시리즈로 출간될 것 같다.



첫 시작부터 바쁘다. ‘추적자‘라는 첫 챕터부터 주인공으로 보이는 남매 앞에 한 여성이 나타나는가 하면 알 수 없는 자들로부터 쫓긴다. 그러므로 독자는 이들이 누구이고, 왜 쫓기고 있는지, 또다른 여성은 누구인지 열심히 머리를 굴려야 한다.



매 챕터마다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등장인물들을 따라 함께 미스터리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재미있다. 긴장감이 계속해서 이어질 때 어느 정도 이 이야기의 세계관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든다. 베나로스는 이탈리아의 베니스, 로물루마도 그렇고 원래의 주민들과 이민족 사이의 갈등도 그렇다. 이름뿐만 아니라 도시들의 상태도 그렇다. 이 익숙함 덕분에 전체 도시를 시뮬레이션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엔 기후 위기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읽다 보니 그렇지만은 않았다. 그보단 쌓인 갈등이 일으키는 복수가 얼마나 큰 위기를 불러오는지 보여준다.



제나와 제타는 한 달 동안 불탔다는 로물루마를 구하기 위해 또다른 여행을 떠났다.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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