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어주어야 한다

예진이는 ‘횃불을 들고‘의 ‘햇‘이 어색해서 "왜앳?" 하고놀라듯이 읽기도 했다. 나는 어렸을 때 안데르센 동화 「엄지공주』에 나오는 표현 ‘을씨년스러운 날씨‘가 믿기지 않았다.
한 글자씩 짚어 가며 발음하고 금기를 어긴 듯한 기분을 느꼈던 게 생각난다. ‘으스스한 소리‘를 ‘스르르한 소리‘로 읽는가 하면 인물의 대사를 연기 톤으로 읽는 데 몰입한 나머지 지문까지 격앙된 목소리로 읽다가 문득 깨닫고 머쓱해하는 어린이도 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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