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먹는 초등 문해력왕 - 독해력, 어휘력, 쓰기 능력 100일 완성!
이승희 지음 / 리더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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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서점에서 아동, 어린이 분야에 가면 "어휘" 관련 책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한 2년 전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 문제집 코너에 가도 온통 "어휘"와 "독해"가 차지하고 있다. 출판사별로 너무 많아서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를 정도. 아마도 이런 흐름은 EBS에서 시작된 "당신의 문해력"이란 프로그램 때문인 것 같다. 요즘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제대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이들 교육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어휘를 문제집으로 늘릴 수 있을까. 어휘만 안다고 문해력이 늘어나나... 마치 영어 단어 외우듯이 우리 말도 하나씩 외워야 하는 걸까~ 하는 안타까움이 생긴다. 그럼에도... 현장에 있는 나로서도 그냥 넘길 수만은 없는 일이라 단지 "어휘"에 초점을 맞추는 책이 아닌, 문장과 이야기와 시사 속에서 알

수 있는 책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인지 최근엔 다양한 글 속에서 어휘를 공부하도록 하는 교재도 많고 특히 "신문"을 통해 접하도록 하는 책들도 몇 보여서 반갑다. 제일 좋은 건 부모와 함께 신문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생각을 써 보는 것이겠지만 그것 또한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하기에(아이에게 맞는 기사를 정하는 것이나,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하는지 등) 좋은 교재로 아이에 맞게 하나씩 접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뉴스 먹는 초등 문해력왕>은 그런 면에서 적합한 책이다.



하지만 기사가 어느 신문의 어느 날짜 기사인지 출처가 불분명하고 기사 원문 그대로가 아닌, 다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 또한 그 기사를 통해 이어지는 다음 생각과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 이어서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어지지 않는 점이 좀 아쉽다.

그러니 이 책은 초등 전학년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제 어느 정도 짧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초 2부터 조금 늦되는 4학년 정도까지가 적당해 보인다. 이후 이 책을 통해 어휘력도 늘고 단문을 읽고 이해하는 데 익숙해졌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조금 더 긴 기사문과 그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무엇으로 자신이 행동할 수 있는지까지 이어지는 활동을 하면 더 좋겠다.

초 저학년이 다양한 시사 지식을 쌓고 어휘력을 늘리는 첫 단계로 <뉴스 먹는 초등 문해력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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