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서점에서 아동, 어린이 분야에 가면 "어휘" 관련 책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한 2년 전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 문제집 코너에 가도 온통 "어휘"와 "독해"가 차지하고 있다. 출판사별로 너무 많아서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를 정도. 아마도 이런 흐름은 EBS에서 시작된 "당신의 문해력"이란 프로그램 때문인 것 같다. 요즘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제대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이들 교육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어휘를 문제집으로 늘릴 수 있을까. 어휘만 안다고 문해력이 늘어나나... 마치 영어 단어 외우듯이 우리 말도 하나씩 외워야 하는 걸까~ 하는 안타까움이 생긴다. 그럼에도... 현장에 있는 나로서도 그냥 넘길 수만은 없는 일이라 단지 "어휘"에 초점을 맞추는 책이 아닌, 문장과 이야기와 시사 속에서 알
수 있는 책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인지 최근엔 다양한 글 속에서 어휘를 공부하도록 하는 교재도 많고 특히 "신문"을 통해 접하도록 하는 책들도 몇 보여서 반갑다. 제일 좋은 건 부모와 함께 신문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생각을 써 보는 것이겠지만 그것 또한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하기에(아이에게 맞는 기사를 정하는 것이나,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하는지 등) 좋은 교재로 아이에 맞게 하나씩 접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뉴스 먹는 초등 문해력왕>은 그런 면에서 적합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