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역사를 공부로 하다 보면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알아가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한일 병합이라는 중요한 사건 아래 "나라가 망한 날, 사람들은 무엇을 했나요?"라는 질문으로 커다란 사건 아래,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다. 단편적인 지식만 공부하면 머리에 남지 않는다. 지식이 지식으로서만 남게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양식까지 들여다보게 되면 내가 마치 그 속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면 훨씬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왜 그런지 궁금해요" 시리즈는 씨실과 날실이 엮이듯 역사를 알아가게 하는 책이다. 단편적인 지식 공부가 아닌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이해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진짜 공부라고 생각한다. 많은 자료와 함께 더불어 자세한 질문과 해설을 읽고 나면 정말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결과는 어떻게 이어졌는지, 그 결과가 왜 또다른 사건의 원인이 되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