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뚱이의 시골생활 1 : 나의 고향 짱뚱이의 시골생활 1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파랑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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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 시리즈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보셨나요? 저희 집엔 구 버전의 짱뚱이 책이 3권 있어요. 두 권은 만화책이고 한 권은 줄글 책인데요. 처음 만화책 한 권을 접하고 너무 재미있고 유익해서 두 권을 더 구입했었죠. 그 짱뚱이 책이 이번에 200만부 돌파 기념으로 리커버 에디션으로 돌아왔어요. 파스텔 계열 바탕에 귀여운 짱뚱이의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박힌 표지가 아주~ 눈에 띄죠. 처음엔 제목이 달라서 다른 책인 줄 알았는데 새로운 옷을 입고 새단장하여 나온 책이어서 안쪽 내용은 다르지 않지만 한손에 폭~ 잡히는 사이즈에 예쁜 표지가 전권을 소유하고 싶게 만드네요.^^


새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은 "나의 고향"이에요. 초등학교 교사인 아빠를 따라 갔던 "고향". 1970년대 초 짱뚱이가 아직 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아빠가 퇴근하시길 기다리다가 아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묘사하죠. 아빠 무등 타고 가다 미역도 감고 가재도 잡고 오디도 따 먹고.... 장마가 되면 가족과 물고기 잡으러 다니기도 하고 추석 땐 밤 따기, 곶감 만들기 겨울이 되면 연 날리고 새해를 맞아 떡 해먹고... 사계절의 다양한 풍습과 입학 전 짱뚱이의 신나게 놀면서 지내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초등 1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저도 도시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서 살았어요. 짱뚱이처럼 앞산과 시냇물을 뛰어다니며 정말 신나게 놀았죠. 아카시아 꽃 꿀도 빨아먹고 산 입구에서부터 나뭇가지로 수풀을 헤치며 반달곰을 잡겠다고 모험을 떠나고 공터에서 크게크게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과 뛰어놀기도 하고요. 그 기억은 지금까지 제가 살아가는 데 아주 큰 추억이고 자양분이 되었어요. 요즘 아이들이 그저 핸드폰이나 게임기만 붙잡고 노는 것을 보면 정말 걱정이 될 정도예요.





짱뚱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체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을 거예요. 뭐든지 돈으로 사서 어떤 기기들을 가지고 가만히 앉아 노는 것이 아닌, 햇빛을 받으며 자연 속에서 신나게 소리 지르며 뛰어놀 수 있는 자유가 어느새 부러워지지 않을까요? 시골에서의 생활이 벌레 많고 할 것 없는 따분한 곳이 아니라 정말 즐겁고 자연을 흠뻑 들이마실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길 바랍니다.

2권에선 짱뚱이의 "놀이"가 담겨있어요. 어서 읽어봐야겠네요!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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