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용감하다 #쪼잔한 녀석들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3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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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를 아이가 무척 좋아한다.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를 아주 열심히 읽었기 때문이고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후 박현숙 작가의 책이라면 덮어놓고 재미있다고! 우리 아이뿐만이 아니다. "수상한~" 시리즈는 아이들 사이에서 열풍이었는데 아이들이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미스테리하고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개는 용감하다>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읽는 작가의 이야기대로 재미있고 의미있었다. "작가의 말"을 읽어 보니 작가 개인의 체험이 책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작가는 그런 체험으로부터 아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의 글"을 적으신 요리사 이연복 님의 글도 감동적이었다. 평소 여러 매체를 통해 생일이 이야기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글로 읽으니 훨씬 더 와 닿았다고나 할까.

<개는 용감하다>는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무지무지 행복하다."(...17p)라고 스스로 다짐하는 동미의 이야기이다. 동미는 주인에게서 버려져 유기견 보호 센터로 들어왔고 19일 안락사가 되기 직전 구출되어 둥글둥글 센터에 입소하게 된다. 그곳에는 다양한 개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동미는 자신을 비롯하여 그곳에 살고 있는 개들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언제부터 이렇게 유기견들이 많아졌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릴 때에도 집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개들이 돌아다니긴 했지만 처음부터 주인 없는 마을 개였지, 버려진 개들이 이렇게 사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 생각없이 구입하고 좀 키우다 맞지 않는다며 버리고, 어떻게 이런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심지어 학대에까지 이르는 뉴스들을 접하면 정말 가슴이 철렁!한다.

개의 입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어떤 심정인지를 안다는 건, 중요한 것 같다. 때문에 <개는 용감하다>는 아주 소중하고 의미있는 책이다. 그저 나와는 먼, 상관없는 책이라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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