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둘째, 늦둥이가 드디어 3학년이 되었다. 초등 엄마들이 가장~ 긴장한다는 초등 3학년.
지금까지는 진짜 공부를 시작하기 전의 워밍업이었다면 이제부턴 진짜 지식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치관을 성립해가며 나름대로의 의견을 쌓아갈 수 있는 나이이자 학년이다. 엄마들은 갑자기 아이들이 어려워한다는 3학년을 두려워 한다. 하지만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그저 두려워만 할 뿐 무엇을 해야하는지 우왕좌왕이다.
사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하나다. 늘어난 과목인 사회와 과학에 등장하는 수많은 어휘들!
그전까진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해주던 교과서들이 이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한자어"들로 가득하고 평소 일상생활 속 대화만 했던 아이들이라면 이 종잡을 수 없는 어휘들 속에서 어찌할 줄을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 어휘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사회와 과학에서 배우는 지식을 받아들이기는 커녕 칠판만 그저 쳐다보다 올 확률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