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몰리맨디 이야기 5 - 금혼식을 준비해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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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정도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은 초등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이다. 시골 비슷한 곳에서 보낸 그 4년은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는 바로 그 시절의 행복함을 떠올리게 한다. 뭣도 모르고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던 시절, 앞산에 반달곰이 있다고 믿고 찾아다니고 2층 다락방에 쌓아둔 옷더미 속에서 어른 흉내를 내며 옷을 갈아입으며 마냥 즐거웠던 시절이다.


1928년에 출간된 책이니 무려 100년 전의 책인데 도대체 이 책이 왜 이렇게 좋은가~ 했더니 내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인 것 같다. 가장 행복했던 시기를 자꾸 생각나게 하니 읽는 동안 계~속 행복하다. 그래서 죽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어도 다음 이야기가, 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어느새 다섯 번째 권이다. 5권의 부제는 "금혼식을 준비해요"로 밀리맨디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금혼식을 맞아 밀리맨디몰리와 빌리, 수잔이 함께 밴드를 구성하고 무엇을 선물할지 고민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번 권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금혼식 하나뿐만이 아니다.





동네에 온 영화 촬영을 구경하다 잠깐이지만 영화에 출연하기도 하고 "가이 포크스 데이"를 위해 신나게 계획하고 멋진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이런 특별한 이벤트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듯이 그저 동네 물웅덩이 속 올챙이알을 꺼내려다 흠뻑 젖기도 하고 친구들과 밖에서 직접 요리하며 밥을 해먹기도 하며 자신들만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다시,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우리 아이들도 우리 전통을 위해 함께 모여 계획하고 실행하고 즐겁게 보내면(외국 행사 말고) 얼마나 좋을까. 집 주변을 탐색하고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장난을 쳐도 그 속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보낸다면 더없이 행복한 기억을 갖고 어른이 되지 않을까. 다음엔 또 어떤 추억을 갖고 등장할지 기대감이 가득하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밀리몰리맨디 #금혼식 #주니어RHK #초등도서 #추억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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