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의 하루 : 오들오들 너무 추워! 어린이 지식 시리즈 4
돤장취이 스튜디오 지음, 김영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시인의 하루"시리즈는 인류의 진화 역사를 차근차근 알려주는 시리즈이다. 따라서 한 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주제로 엮어 다양하게 원시인의 하루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준다. 그 중 제 4탄인 <오들오들 너무 추워!>는 원시인들의 의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저 아이들 책이라고 생각하고 펼쳤다간 큰 코 다친다. 하나의 주제로 들여다보고 있으므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다. 구성도 무척 독특하다. 역사의 중요한 단계들을 하루로 압축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발전해 왔는지 알기 쉽다.


거의 대부분은 그림으로만 되어 있는데 무슨 설명이 그리 잘 돼있을까 싶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저 네모 칸 안의 설명들은 그야말로 꼭 필요한 문장들이다. 왜 옷이 필요했는지, 어떻게 조금씩 발전해 왔는지! 그렇게 설명하려면 옷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기후와 자연환경, 원시인들의 생활풍습까지 한꺼번에 설명해야 하고 그러니 분명 이 책이 "의상"에 대한 책이어도 단 한 권 만으로도 원시인들의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특히 하루를 쪼개는 이 구성은 정확한 시간의 구성이 아닌, 원시인들의 개념인 "해가 나무에 걸렸다.", "해가 구름 속에 숨었다", "해가 짱짱해!" 등으로 나뉘어 각 시간마다의 행동, 문화 등을 나타내 재미를 더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저자가 중국 역사학자여서 그런지 유물과 유적이 모두 중국의 예시인 것이다. 중국에서만 발견된 것들도 아니고 굳이 중국의 예시로만 실었어야 했나...하는 생각이 가시지를 않는다. 우리나라의 유물, 유적까지 바라지는 않더라도 전 세계에 많고 많은 유물과 유적들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더 원시인들의 삶을 잘 구성한 책은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이 편하게 펼쳐보며 아주 오랜 옛날의 인류가 어떻게 옷을 발전시켜왔는지를 읽다 보면 저절로 그들의 삶이 그려질 것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원시인의하루 #오들오들너무추워 #서울문화사 #역사그림책 #유아유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