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 : 냄새나는 세계사 (빅북) 풀빛 지식 아이
모니카 우트닉-스트루가와 지음, 피오트르 소하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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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아주 옛날, 5,6세기부터 담벼락을 따라 땅이 패여 있어 집에서 버린 더러운 물들이 흘러가는 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굉장히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신경썼구나..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 옛날의 우리 조상들 삶이 상상된다. 그런가 하면 유럽 중세에는 그런 하수도 시설이 없어 거리가 무척 더러웠다고 들었다. 그런 더러움이 쥐들을 불러왔고 패스트가 생겨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고 결국 하이힐도 생겨났다고. 이렇게 우리는 옛날 사람들이 남긴 어떤 단서들로부터 그들의 삶을 추측하고 역사를 거꾸로 추적해 나가는 것이다.


"역사"라고 하면 우린 사건이나 인물에 무척 집중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가며 무엇이 원인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차분히 따라가는 것이 이해하는 데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건과 사건을 잇는 중요한 단서가 생활사이다. 우리와 다르게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았는지를 아는 건 신기하고 재미있고 흥미롭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이라면 더욱!


처음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받아들곤 환호성을 올리며 자기는 똥도 좋고 방구도 좋은데 어쩜 이런 책이 있냐고 했다. ㅋㅋ 자기가 딱! 좋아하는 이야기라나~ 하지만 몇 장을 넘기더니 우와~ 이렇게 더러운 이야기는 처음이란다. ㅎㅎ처음엔 진짜인 줄 알았는데 막상 페이지를 펼치고 읽어보니 사실 아이에겐 조금 어려웠기 때문에 허세를 부린 것 같다. <더러워 : 냄새나는 세계사>는 다양한 "더러움"을 설명함으로서 각 지역의 다른 시대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더러움의 분야가 무척 다양해서 신기했다. 아이처럼 어떤 오물 정도가 아닐까 싶었는데 말이다.


더러운 사건을 표현하는 관용어에서부터 무덤 속에 존재하는 위생용품, 목욕탕에서는 어떤 일들을 했는지 목욕 의식이나 다양한 목욕법, 화장실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다룬다. 과거의 이야기뿐 아니라 현재 우주선에서의 위생까지 정말 광범위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니 역사 사이사이의 생활사 빈 구멍을 메워주고 잡학다식한 지식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즐겁게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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