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 보니 스무 살 적에 도서관에서 품었던, 교수님도 필사를 다 하셨을까에 대한 답은 굳이 몰라도 될 것만 같다. 세상에는 필사(必死)적으로 필사(筆寫)를 하는 삶이 있기 마련이고, 그 시간은 그때만 가질 수 있는 우주선들의 도킹 같은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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