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페이지 정도의 짧은 동화책이라서 처음엔 3,4학년의 중학년 용 동화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읽어 보니 주인공 준희도 5학년이고 가족의 해체 위기를 다룬 소재도 조금 무겁고, 무엇보다 그 과정을 풀어나가며 주제를 밝히는 부분이 쉽지 않다. 동화책 느낌보다는 청소년 소설인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호흡은 짧지만 5,6학년의 고학년이 읽으면 좋겠다. 책을 잘 읽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주제의 깊이를 생각하며 읽으면 좋겠고 잘 못 읽는 아이들의 경우는 호흡이 짧으니 아주 재미있게, 하지만 의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보력는 준희의 노력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른다. 엄마나 누나도 마찬가지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씩 해 나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결국 가족은 그런 거라고, 조금 어렵고 힘든 상황이 와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믿고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말이다. 한 가족의 실종과 더불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오늘, 더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책이었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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