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과 조금만 대화해 보면, 혹은 함께 책을 읽거나 조금만 공부해 봐도 얼마나 어휘력이 부족한지 절절하게 느껴진다. 아주 어려운 어휘도 아니고 한자를 알면 금방 알 수 있는 어휘나 일상에서 벗어난 어휘라면, 대부분 모르겠다거나 처음 듣는 어휘라고 한다. 예시를 들어줘도 쉽게 추측하지 못한다. 하지만 3학년만 되어도 사회, 과학이 어려워지며 학습에 영향을 끼치고 꼭 학습이 아니라도 유아 언어에 멈춰져 있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시중엔 그런 아이들을 염려하여 각 분야별로 단어나 어휘를 익힐 수 있는 다양한 도서가 출판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너무나 학습적이거나 저학년을 위한 책이어서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바른 어휘를 알려주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
<초등 필수 개념어 : 참, 뜻, 말>은 그렇게 탄생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여섯 저자가 모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말, 교과서에 나오지 않지만 중요한 말, 교과서에 나오지만 설명이 재미없어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 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말만 모아서 천천히 되새겨볼 수 있도록 하는 책을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