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13
금준경 지음, 오승만 그림 / 풀빛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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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만난 것 같다. 단 한 편이지만 이 한 편으로 얼마나 좋은 책인지 정말 잘 알겠다. "토론" 대회 형식을 띠지만 정식 토론의 구성은 아니다. 하지만 전체 토론 형식이 정말 좋다. 책 속에 나온 토론 형식은 이렇다. 총 3번의 토론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커다란 주제 안에 담긴 논점의 소주제로 토론을 하게 된다. 그 소주제의 토론은 다시 키워드 3개로 나누어 각 키워드마다 찬성과 반대팀이 각자의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런 방식이 정말 좋다고 느낀 이유는, 너무나 넓은 주제로 쟁점을 가지고 토론한다고 해도 사실 모든 점에서 낱낱이 이야기 나누게 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쟁점별로 나누고, 다시 키워드 별로 나누어 토론을 하게 되니 거의 모든 점에서 파헤치며 이야기하게 되는 과정을 밟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보였다.




시리즈의 13번째 이야기는 "소셜 미디어 논쟁"이다. 요즘 아이들은 7살이나 초1만 되어도 핸드폰을 갖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식당에선 더 어린 아이들도 유튜브 등의 영상을 주구장창 보기도 하고 초등 중학년만 되어도 각종 SNS 등의 소셜 미디어를 훨씬 더 많이 접하게 된다. 무조건 걱정만 하는 부모님과 무조건 보고 싶은 아이들이 모두 읽어보면 좋겠다.


이야기는 민혁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자신은 적절하게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던 민혁이는 아빠에게 한 잔소리를 듣고 기분이 좋지 않다.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의 권유로 학교 대표로 토론팀에 합류하게 되고 토론 대회를 준비하며 소셜 미디어가 무엇이고 장,단점은 무엇인지를 철저하게 공부해가며 스스로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본다.




민혁이가 토론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좋았다. 토론 과정 자체가 무척 치밀하고 모든 논점을 하나씩 짚어내다 보니 이 한 권 안에 담긴 내용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 찬성과 반대 팀 둘 모두 서로의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토론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이미 상대편의 의견에 동의하거나 내가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일 텐데 그 과정도 잘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이 토론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좋은 학습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토론에 대한 책을 전혀 안 읽어본 것은 아니었는데, 대부분은 초등학생용이라기보다는 청소년 용이어서 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초등 고학년이 충분히 익힐 수 있을 만한, 더욱이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한 권씩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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