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강아지 봉봉 1 - 똥개 아니고 번개 낭만 강아지 봉봉 1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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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도, 나도 "홍민정" 작가에 익숙하다. 7살 하반기부터 읽기 시작한 <고양이 해결사 깜냥>에 완전 빠져들어 읽기 독립을 했고 이젠 더이상 두꺼운 책 읽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그 시작은 단연 줄글 책도 만화책처럼 재미있음을 알려 준 "깜냥" 이다. 그 홍민정 작가의 "깜냥" 시리즈를 잇는 강아지 "봉봉" 시리즈가 나왔다.


해결사 고양이에 이어 강아지 봉봉이라니~ 정말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게다가 그 강아지를 수식하는 단어는 "낭만"이 아닌가! ㅎㅎㅎ 낭만이라니~ 이 쬐끄맣고 동글동글한 강아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 만발, 호기심 뿜뿜!이다.




시리즈의 1권인 "똥개 아니고 번개"는 낭만 강아지 봉봉의 등장을 알리는 첫 권이다. 따라서 봉봉이 어떤 면에서 낭만적인지 어떤 모험을 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강아지 봉봉이 어떻게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는지를 알리는 아주 중요한 권이라고 할 수 있다.


봉봉은 원래 고물상 마당에 묶인 똥개였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놀던 공이 조금만 멀리 있어도 잡을 수 없고 갑자기 들이닥친 길고양이들에게 밥그릇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줄에 메인 신세다. 그런 봉봉에게 어느날 낯선 이가 나타나 간식을 준다. 게다가 자신의 밥을 뺏아먹는 길고양이 볼트와 너트는 봉봉에게 곧 팔릴 운명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봉봉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줄을 끊고 세상 밖으로 나갈 것인가, 아니면 얌전히 있다가 알 수 없는 개장수에게 끌려가 죽을 것인가. 그리고 봉봉은 일생일대의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이 참 신기하다. 강아지인 봉봉은 낭만 강아지라 고양이들에게 달려들거나 무조건 화부터 내지 않는다 쳐도, 길고양이들인 볼트와 너트 또한 위기에 처한 강아지 봉봉을 다른 뜻 없이 돕기로 한다. 그뿐인가. 개줄을 끊는 역할은 시장 한귀퉁이에서 사는 시궁쥐가 맡는다. 보통 이들의 관계는 쫓고 쫓기는 관계, 절대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라고 하지만 <낭만 강아지 봉봉>을 읽다 보면 정말 그런가? 싶다.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도움이 필요하니까 돕는 거다.


아직은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는 봉봉은 이제 세상 밖으로 나와 어떤 일을 경험하고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절로 2권이 기다려진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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