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국어 탐정단 2 - 까망 마법사의 저주 수상한 국어 탐정단 2
이향안 지음, 조승연 그림 / 제제의숲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어나서부터 들어오고 말해 온 우리말을, 학교에 들어가 "국어"라는 과목으로 배우려니 아이들은 골치가 아프다. 그냥 하는 말만 하면 안되는건지 왜 새로운 것들(관용어, 속담, 사자성어, 한자어와 문법까지)을 배워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한데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배운 것들은 우리 말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생각의 영역도 넓혀준다. 그러니 잘 배우고 익혀야 하는데 억지로 외울 순 없다. 외운다 한들 오래 기억하지도 못하고. 그러니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일상생활에서 잘 써먹는 거다.


<수상한 국어 탐정단> 시리즈는 우리가 국어에서 배운, 필요한 어휘들을 잘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1권에선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인 "이도"가 소년일 때 신비한 책을 통해 수호 동물 해치와 함께 미래로 도착한다. 낯선 환경이지만 한글을 단숨에 익히고 나리가 이끄는 국어 탐정단의 일원이 되었다.




2권에선 국어 탐정단으로서 첫 번째 사건을 의뢰받아 해결하게 된다. 첫 사건을 의뢰하러 온 아이는 주운이. 주운이는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님의 후손이라며 할아버지가 사라졌다고 찾아달라 한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사라진 경위를 설명하는데 아무래도 그 뒤엔 까망 마법사가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단서를 하나씩 찾아내는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퀴즈와 숨은그림찾기, 퍼즐 식으로 단서를 찾아나가게 되어 있고 그 과정에서 사자성어나 한글의 구성(자음과 모음의 결합 등) 등을 풀며 각 어휘들을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다. 등장인물들이 하는 말 와중에도 다양한 관용어구가 들어있고 진분홍색으로 굵게 표시되어 있어 읽는 아이들이 한 번 더 의식하고 저절로 그 뜻을 유추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전체적으로 국어 탐정단이 문제를 해결해가며 까망 마법사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아주 흥미진진하다. 3편에선 아마도 이 까망 마법사가 국어 실력에 도전한 것 같은데 어떤 문제들로 서로 겨루고 누가 이길지 궁금하다. 전체 스토리 와중에 자연스럽게 퀴즈처럼 익힐 수 있는 어휘들로 결국은 읽는 우리 아이들도 국어 탐정단에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국어탐정단 #사자성어 #관용어 #속담 #초등도서 #저학년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