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마녀 네네칫 3 - 위기의 마법 학교 양말 마녀 네네칫 3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요요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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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라는 존재에 대해 역사적으로 생각하면 좋지 않은 이미지가 가득하지만 최근 아이들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통해서는 밝고, 착하고, 용기있는 마녀가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마녀를 접하기 이전의 아이들에게 마녀라는 존재는 신기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놀라운 존재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마녀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자극하는 존재로 재탄생한 듯 보인다.


"양말 마녀 네네칫"이라는 시리즈는 사실 처음이다. 최근에 다양한 저학년 동화책을 접하면서 마녀 수련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책을 많이 읽게 됐다. 마녀라는 존재가 우리나라의 것이 아니어서 대부분이 서양 작가의 책이었는데 "양말 마녀 네네칫"은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어서 우선 반가웠다. 물론 표지나 그림, 내용상으로는 굳이 나라를 구별할 필요도, 구분이 되지도 않긴 하지만~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위기의 마법 학교]편이다. 대부분의 시리즈 책은 앞에서부터 읽지 않아도 단편 단편의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중간부터 읽어도 상관이 없는데 "네네칫" 시리즈는 앞에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라 그 부분이 살짝 아쉽긴 했다. 우선 세계관을 이해해야 했는데, 이 세계에는 마법 세계를 위해 큰일을 할 "선택받은 마녀"가 존재한다는 것, 누가 선택받은 마녀인지는 마법 세계의 비밀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시작해야 한다. '마녀'라고 명명되지만 그 마녀가 마법사일 수도, 수련 마녀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3권에서는 마법 학교의 교장 바바티카의 정체를 알아챈 네네칫 일행이 자신이 선택받은 마녀인지, 혹은 전 교장이었던 오렌지레이스 마법사도 선택받은 마녀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오렌지레이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쪽 섬으로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네네칫은 자신의 비밀과 오렌지레이스를 찾아낼 수 있을까?



이야기가 마치 게임처럼 전개되어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대로 앞의 이야기와 뒤의 이야기가 계속 연결되는 이야기이고 이 마법 나라와 마법 학교의 룰 같은 세계관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저학년에게는 조금 어려워 보인다. 그렇지만 네네칫 혼자만의 영웅 놀이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는 모습 등은 나쁜 마녀 바바티카에 졸였던 가슴을 벅차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저~ 멀리 날아간 바바티카는 과연 정말 사라진 걸까? 하는 의문을 남기면 다음 권을 기대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마녀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구나~ 하는,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마녀에게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도 결국은 여러 사람의 힘을 합쳐야 한다는 교훈은 요즘 아이들에게 큰 깨달음을 줄 것 같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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