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소녀 키티 6 - 대관람차에서 친구들을 구출하라! 고양이 소녀 키티 6
폴라 해리슨 지음, 제니 뢰블리 그림, 최현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점에서 눈여겨보고 있던 "고양이 소녀 키티" 시리즈를 이제야 만났다. 낮에는 여자아이, 밤에는 고양이가 된다는 고양이 소녀 키티의 이야기가 표지부터 참 재미있어 보인다. 겉표지와 속표지를 넘기니 "고양이 소녀 키티"의 시그니처 같은 문구와 이야기 속으로 안내하는 문장이 맞이한다. 동물과 대화할 수 있고 고양이를 닮은 초능력이 있다는 키티는 과연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등장인물 소개에서부터 고양이들이 가득하다. 아마도 첫 편에 나왔을 듯한 고양이 호두는 이제 키티 곁에 항상 붙어 가장 절친하고 도움을 주는 친구가 된 것 같고 피가로나 픽시 역시 지난 모험을 함께 한 개성 가득한 고양이들이다. 헤이즐은 이번 모험에 새로 등장한 고양이로 픽시의 새로운 친구이지만 소개를 보니 아마도 키티와 반대측에 있는 등장인물로 보인다.


고양이와 소녀 아이라니. 도대체 이 아이들이 뭘 할 수 있을까. 우리가 길에서 자주 마주치는 고양이들은 물론 높은 나무에서 뛰어내리거나 하는 등 아주 유연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 밤에 눈빛을 빛내는, 그래서 뭔가 두려움을 주기도 하는 동물이기도 하고 험난한 길 생활 중 오히려 사람에게 위해를 당하거나 해서 아픈 모습을 보여주는 동물이다. 그런데 <고양이 소녀 키티> 속에서는 다르다. 이 동화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자유롭고 다른 이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이번 6번째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자유롭게 뛰어놀던 픽시는 어느 날 진짜 슈퍼 영웅이라고 주장하는 헤이즐을 만나게 되고 그와의 신나는 모험이 너무나 즐겁기만 하다. 그동안 함께 진짜 모험을 했던 피가로나 키티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정도로. 때문에 피가로, 특히 키티는 픽시에 대한 서운함을 느끼게 되고 헤이즐이 왜 자신에겐 섭섭하게 구는지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그러다 놀이공원에서 아기 새들을 구해주고 대관람차에서 일어난 구조 활동을 한 후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상태에서 성장하게 된다.


"슈퍼 영웅이 되는 일은 쉽지 않지. 가끔은 사람들이 네가 무슨 일을 하려 드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을 거야. 그렇다고 포기해선 안 되지. 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동물이 어디에나 있으니까. 기억하지? 넌 네 생각보다 훨씬 더 용감하다는 걸!"...71p


나 자신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용기를 낸다는 건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슈퍼 영웅의 마음이 아닐까. 다른 이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내가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말이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내 자신이 돋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때로 위험한 행동도 하고 과격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바로 헤이즐처럼. 하지만 진정한 용기는 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키티가 보여준다.


이제 키티를 통해 진짜 슈퍼 영웅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 헤이즐까지 합류하여, 다음엔 또 어떤 모험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고양이소녀키티 #대관람차사건 #미래엔 #아이세움 #초등도서 #저학년 #용기 #모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