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번째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자유롭게 뛰어놀던 픽시는 어느 날 진짜 슈퍼 영웅이라고 주장하는 헤이즐을 만나게 되고 그와의 신나는 모험이 너무나 즐겁기만 하다. 그동안 함께 진짜 모험을 했던 피가로나 키티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정도로. 때문에 피가로, 특히 키티는 픽시에 대한 서운함을 느끼게 되고 헤이즐이 왜 자신에겐 섭섭하게 구는지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그러다 놀이공원에서 아기 새들을 구해주고 대관람차에서 일어난 구조 활동을 한 후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상태에서 성장하게 된다.
"슈퍼 영웅이 되는 일은 쉽지 않지. 가끔은 사람들이 네가 무슨 일을 하려 드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을 거야. 그렇다고 포기해선 안 되지. 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동물이 어디에나 있으니까. 기억하지? 넌 네 생각보다 훨씬 더 용감하다는 걸!"...71p
나 자신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용기를 낸다는 건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슈퍼 영웅의 마음이 아닐까. 다른 이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내가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말이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내 자신이 돋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때로 위험한 행동도 하고 과격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바로 헤이즐처럼. 하지만 진정한 용기는 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키티가 보여준다.
이제 키티를 통해 진짜 슈퍼 영웅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 헤이즐까지 합류하여, 다음엔 또 어떤 모험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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