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딸아이는 1학년 여름방학 즈음부터 글밥을 늘려왔다. <빨간머리 앤>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디테일들이 살아있어 사실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이번에 접한 <빨간머리 앤>은 120페이지 정도의 부담 없는 양과 아주 재미있는 부분을 잘 살리고 있어서 전혀 위화감 없이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함께 누워서 펴놓고 읽는 건 각자 읽었는데도 웃음 포인트가 같아서 그 부분에선 함께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세상에~! 이런 시간이 오다니...ㅋㅋㅋ
앤의 엉뚱함과 따뜻함, 매튜의 자상함과 길버트와의 밀당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몇 년만에 읽는 <빨간머리 앤>은 여전히 감동적이고 여전히 재미있다. 아이도, 점점 자라며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은 <빨간머리 앤>을 계속해서 만났으면 좋겠다. 그 첫걸음으로 "100년 후에도 꼭 읽어야 할 세계 명작" 시리즈 <빨간머리 앤>은 아주 적절했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빨간머리앤 #할배책방 #100년후에도꼭읽어야할세계명작 #세계명작 #일러스트동화 #루시모드몽고메리 #초등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