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컵하우스 : 쫑긋 가족을 소개합니다 웅진 꼬마책마을 5
헤일리 스콧 지음, 피파 커닉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이 정말 예쁘다. "쫑긋 가족"이라니~ 이름도 예쁘다. 어쩜 이렇게 예쁜 책이 있나~ 했더니 "티컵하우스" 시리즈 책이다. <쫑긋 가족을 소개합니다>는 그 중 첫 번째 책. 스티비와 쫑긋 가족이 처음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라서 어떤 굉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기보다는 등장인물과 배경을 소개하는 첫 번째 이야기구나~ 싶다. 그렇다고 지루하거나 아무 이야기가 없는 건 아니다.




스티비 길레스피는 도시 한복판에 있는 아주 높은 아파트 18층에 살았다. 하지만 이젠 친한 친구들, 다니는 학교, 창문에서 바라보는 빗방울 등을 두고 시골로 이사가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점이 없을 것 같은 이번 이사가 싫다. 그런 기분을 알아챘는지 외할머니께서 선물을 주셨다. 아주 예쁜 "티컵하우스" 인형의 집. 티컵하우스를 양쪽으로 열면 이층집과 각각의 방이 나온다. 그리고 그곳에 살 어여쁜 토끼가족까지. 스티비는 그나마 즐거워진 기분으로 이사를 갈 수 있게 되었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이야기는 둘로 나뉜다. 하나는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나이인 "스티비"의 이야기, 또 하나는 이 티컵하우스에 사는 토끼 인형 가족인 "쫑긋 가족"의 이야기. 사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스티비만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없는 동안 움직이는 이 쫑긋 가족의 이야기는 또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이 쫑긋 가족의 주인공격인 토리는 아주 똑똑하고 모험을 좋아하는데다 용기도 있는 토끼 인형이다. 이번 첫 편의 등장만으로도 뒤편의 이야기에서 토리가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될 정도이다.


어릴 적 우리가 어릴 때에는 인형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지경이었으니 인형의 집같은 건 꿈도 꾸지 못했다. 하지만 상상놀이를 하다 보면 집은 꼭 필요해서 다른 재료들로 가상의 집을 만들어 놀곤 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아이들에게도 인형의 집은 꿈의 선물이다. 모자란 것들은 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만들어 추가한다. 다양한 상상놀이를 하면서 잘 논다.


<티컵하우스 : 쫑긋 가족을 소개합니다>는 그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쫑긋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모험을 기대해 본다. 비록 이제 막 시골로의 이사는 싫었지만 이곳에서 새롭게 적응해 갈 스티비에 대해서도, 언제나 새로운 모험을 기대하는 토리에 대해서도.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쫑긋가족 #티컵하우스 #웅진주니어 #이사 #가족 #초등동화 #저학년동화 #모험 #적응 #새로운변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