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 국어 실력의 비결, 7대 3 황금 균형의 법칙
배혜림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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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첫아이를 다 키워놓고 보니 아쉬운 점이 많다. 내가 바빠서 제대로 돌봐주지도 못한 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겠거니~ 했다. 그저 믿은 건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읽었던 책 하나. 실제로 아이는 자신이 했던 공부량보다는 손쉽게 공부해올 수 있었지만 마지막 한끗이 채워지지 않았다. 중학생을 지나 고등학생이 되고 아이의 성적을 보며 나 스스로도 깨닫게 된 것이 있다. 국어도 열심히 공부해야 성적이 나온는 과목이라는 사실. 


솔직히 많은 아이들이 국어는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말이기 때문에 특별히 익히고 외우지 않아도 왠만한 문제는 다 풀어낼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 교과서 수준이 달라진다. 고등학생이 공부해야 하는 양은 또 어떤가. 꼼꼼히 개념을 익히고 외우지 않으면, 비문학을 위해 제대로 된 독해를 할 수 없으면 그저 멘붕이다.




<진짜 초등국어 공부법>은 현직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19년차인 배혜림 선생님이 그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낀 것들을 집대성한 책이다. 제목은 "초등국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사실 초등부터 고등까지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엔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국어 훈련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각 학년별 공부와 독서 비율, 중고등까지 어떤 마음과 계획을 가지면 좋을지를 세세하게 잘 설명한다.


"독서는 공감적 읽기에 가깝습니다. 독서를 할 때 독자는 책 속에 푹 빠져서 읽습니다. ...(중략)... 독해는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재구성하여 글을 분석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중략)... 독해는 분석적, 비판적 읽기에 더 가깝습니다. "...31P


보통 문학 작품을 읽을 땐 푹~ 빠져들어 주인공에게 공감하며 책을 읽는다. 작가의 생각이나 교훈, 주제 등을 파악하려 하지 않아도 푹 빠져서 읽으면 저절로 감동을 느끼며 깨닫게 된다. 반면 비문학은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읽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한 문장 한 문장 정독하기보다는 글을 구조적으로 분석해 읽는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저절로 깨우치게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훈련이 필요하다. 모든 책을 정독을 하거나 모든 책을 훑어보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책 좀 읽었다는 아이들은 자신이 느낀 감정이 교과서와 다르다고, 해석은 본인의 몫인데 왜 해석을 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국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즐기는 독서와 국어의 독서, 독해는 다르다. 저자는 여기서 독서 7, 독해 3 그리고 독서 7, 국어공부 3의 비율을 제시한다.




나 또한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데, 매년 전 학년 아이들과 비교하게 된다. 해가 갈수록 독해력, 독서력, 어휘력이 너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릴수록 기본은 책 읽기이다. 무엇보다 부모가 직접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 아이가 소리내서 읽는 작업이 무척 중요하다.


중고등과정, 수업의 내용, 평가까지 아주 잘 설명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가 어떤 공부를 하는지도 모르면서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한다. 공감도, 이해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하는 조언은 그저 잔소리일 뿐이다.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부모의 노력 없이 그저 혼자 책이 좋아서 책을 읽는 아이는 없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어릴수록 습관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진짜 초등국어 공부법>을 읽어보면 좋겠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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