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닭다리 탐정 2 - 세종대왕의 편지 : 암호를 풀어라 명탐정 닭다리 탐정 2
정인아 지음, 정예림 그림 / 모든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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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정말 웃기다. "닭다리 탐정"이라니~! 닭다리는 먹어야 진리인데~ ㅋㅋㅋ 닭 모양인 것이 분명해 보이는 주인공 캐리터인 건 알겠지만 도대체 어쩌다 닭다리 탐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느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진실은 책 속에!


명탐정이라는 제목답게 한 사건을 차분히(?) 풀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와중에 아이들이 즐길 만 한 수수께끼, 미로찾기, 퀴즈 등이 중간중간 포진해 있다. 그렇다고 뜬금없는 등장이 아닌, 스토리 중간에 추리를 풀기 위한 과정으로 들어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




닭다리 탐정의 조수, 박 조수는 요리를 잘 한다. 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어느 날, 박 조수가 만든 치킨 피자를 먹고 있다. 중간중간 나오는 이 닭을 이용한 요리들은, 엄마인 나도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은 요리들이다.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고 잘 먹을 듯. 아침을 먹은 후 닭다리 탐정은 박조수에게 글자가 섞인 관광지의 이름을 주고 풀게 하는데 이 책의 맛배기 퀴즈이다.


2권의 내용이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글자를 이용한 퀴즈들이 많다. 이런 글자를 이용한 퀴즈들은 아이들의 공감각을 일깨우고 우리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인 글자인지를 깨닫게 한다. 뒤죽박죽 된 글자들을 이리저리 조합하며 자신이 익히 알고 있는 관광지를 최대한 유추해 본다. 그 관광지를 잘 알고 있다면 사실 어려운 퀴즈는 아니다. 그러니 세계 유명 관광지도 알게 되는 일석이조 퀴즈!


이런 아침을 보내고 있을 때, 마을로 들어오는 국립박물관 관장님. 관장님은 10년간의 노력 끝에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백자'를 발굴했는데 그 도자기 찾잔 뚜껑에 신기한 글이 새겨져 있었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닭다리 탐정을 찾았다. 이들은 세종대왕이 남긴 암호를 잘 찾을 수 있을까?




다양한 글자 놀이 퀴즈가 나온다. 세종대왕이 숨겨놓은 퀴즈를 따라 진정한 보물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미션! 이렇게 중간 중간 나오는 퀴즈들도 재미있지만 이 책에는 그런 퀴즈만 볼 거리가 되는 건 아니다. 명탐정 닭다리 탐정이, 다른 이들의 질문이나 설명 전에 알아차리는 장면들이 무척 인상적이다. 아주 사소한 조각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고 추리하는 것이 마치 마술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인데 사실 잘 들여다 보면 남들이 놓칠 만한 아주 사소하고 작은 단서들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복궁 안을 돌아다니며 나오는 각 장소와 사물들에 대한 묘사도 생각보다 디테일해서 아이들에게 많은 공부가 되겠구나 싶었다. 뒤쪽 페이지에는 "IQ 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퀴즈를 더 풀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쉬운 여운을 맘껏 느껴볼 수 있다.


매 권마다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다. 세종대왕 편에선 마음껏 글자 퀴즈를 즐길 수 있었는데 다른 주제의 책에선 다른 퀴즈가 나오는지 말이다. 줄글 읽는 데 익숙치 않거나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익숙해지게 하기 위한 책으로 적합한 것 같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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