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시아가 사는 아파트에 견우가 이사하고 전학 오면서 조금씩 변화한다. 밝은 견우의 모습에 시아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국수, 견우와 함께 새로운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간다.
"늘 마스크 위로 눈만 보며 사람의 나이, 마음씨, 성격을 추측했던 것도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눈가에 주름이 많아 쉰 살쯤 되었을 거라고 짐작했던 담임 선생님은 생각보다 훨씬 젊었다. "...76p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표정을,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했던 시아는 사람들에 대해서 편견도 갖게 되었다. 아마 지금의 우리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우리 아이는 학교에 즐겁게 다니고는 있지만 어디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절대 안 돼!"를 외친다. 어디선가 자기도 모르게 옮을까봐 무섭단다. 때론 너무나 당연하게 마스크를 챙겨 쓰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짠하기도 하다. 도대체 이 생활이 끝나기는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면 그냥 적응해야 하는구나 싶으면서도 마스크 없이 마음대로 사람을 만나고 외출하던 때가 그립다. 아이들도 그럴 것이다. <학교에 처음 가는 4학년>을 읽으며 미리 그때를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아주좋은날책한권 #학교에처음가는4학년 #아주좋은날 #초등도서 #전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