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지구리 한 것은~ 그러니까!!! <그리스 로마 신화 제우스 특별판>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 시리즈는 워낙 유명한데 시간순이었던 시리즈를 넘어 각각의 인물별로 인물 관계와 세계관을 알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 올림포스 히어로> 시리즈의 첫 번째로서 그 중심 인물인 제우스에 대해 알 수 있다. 읽다 보면 마치 위인전같은 느낌도 들고 그 인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탄생에서부터 위업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더 깊이 들여다 보는 효과가 있다. "특별판"은 책 한 권뿐만 아니라 주요 내용이 담긴 퍼즐과 포스터까지 담겨 있어 마치 굿즈를 받는 듯한 느낌이다.
사실 오랫동안 만화 시리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만화 속 재미있고 웃기는 장면들만 기억하고 정작 알아야 할 지식들은 넘겨버리는 아이들 속성 때문이었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를 읽지 않고 큰 큰아이가 그리스 로마 신화는 꼭 알아야 하고 줄글책으로는 재미와 흥미도뿐만 아니라 머릿속에 잘 자리잡지 않는다며 두고두고 후회를 했기에 둘째는 꼭 읽히리라고 다짐했던 시리즈이다. "제우스편"을 직접 읽어 보니 과연 무슨 소리인지 알겠다.
그림이 훨씬 많아 보여 내용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제우스편이기에 설명되는 우주의 시작과 신들의 세상이 된 세계를 여과없이 잘 보여주고 있고 신들의 싸움이 왜 벌어졌는지, 거기에서 제우스가 어떻게 살아남고 어떤 과정을 통해 최고의 신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뒷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지도에 책 속 내용을 간단히 설명함으로써 그당시 세계를 이끌어 간 사람들의 세계관까지 알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명장면으로 보는 제우스 성공 키워드" 페이지에서는 제우스가 최고 신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노력했던 것들을 7가지 키워드로 잘 정리하여 배울 점을 알려준다.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페이지였다.
"제우스 스토리 속 깨알 재미, 이스터 에그" 페이지도 손뼉을 쳐주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그저 이야기 흐름 속에 재미를 위해서나 당연히 줄거리일 거라고 생각했던 소재 하나하나를 의미를 더해서 설명해줌으로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진정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우리 신화도 아닌 데 알아야 하는 이유는, 유럽의 문화가 여기에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이다. 어원이나 그들의 세계관 등이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런 이야기들을 이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상자 뒷 면 그림이 바로 퍼즐의 완성도인데 직접 대지 않고 (크기 차이가 조금 난다.) 눈으로 보고 하나씩 맞추니 실력이 더 느는 것 같은 느낌!
책 속 마지막 페이지에서 에필로그를 통해 다음편을 예고하고 있는데, 다음엔 어떤 신이 등장할지, 어떤 이야기로 정의롭게 싸우는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그리스로마신화 #제우스특별판 #제우스편 #예림당 #올림포스히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