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모양일까?>는 바로 이렇게 궁금했던 모양에 대해 과학적인 원리와 근거를 아주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 준다. 읽다 보면 과학적 상식도 더불어 쌓이는 기분이다.
가끔 사람은 왜 눈의 흰자가 이렇게 뚜렷할까~(강아지와는 영 다르니까 이상했다) 생각했는데 책 속 설명이 참 마음에 든다. 흰자와 눈동자 경계가 없으면 사냥감 등을 헷갈리게 만들어 쉽게 사냥할 수 있거나 사냥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대신 흰자와 눈동자 경계가 뚜렷하면 어디를 보고, 기분이 어떤지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어찌 보면 당연한데 너무 놀랍기도 하다. 서로 협력해야 사냥할 수 있었던 인간은, 서로의 눈을 보고 의사 소통을 했던 것!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는 말이 바로 이건가 보다. 우리는 흰자가 충혈되면 피곤한가 보다~하고 걱정도 해주고 괜찮냐고 위로도 해줄 수 있으니까.
8살인 딸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1학년답게 "똥의 모양은 왜 다양할까?"를 가장 흥분하며 읽었는데 ㅋㅋㅋ 똥의 다양한 모양을 통해 건강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똥을 싼 후 꼭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ㅎㅎㅎ 엄마로선 매일 그 결과를 듣는 게 좀 괴롭긴 하지만 스스로 확인하고 채소를 더 먹어야겠다는 처방까지 내놓으니 아주 유익하다.
과학 원리를 이론으로만 접하려면 세상 따분하고 지루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물건들의 모양을 들여다 보고 그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적 원리를 깨닫게 되니 과학 공부한다는 생각도 못한 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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