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서 보물찾기 세계 도시 탐험 만화 역사상식 21
포도알친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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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물찾기" 시리즈를 내가 직접 읽어본 건 처음이다. 관심은 많았다. 하지만 역시 "만화"라는 점이 조금 꺼려졌던 것 같다. 그런데 설명을 해 주는 지식 책은 무조건 지루하다고 거부하는 아이를 보니, 왜 학습 만화를 읽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근처 마을 도서관에서는 만화책도 대여할 수 있어서 우선 한 권을 빌려다 줬는데도 크게 관심이 없는 듯하더니...ㅋㅋ <리스본에서 보물찾기>를 본격적으로 읽은 후엔 적극적으로 "보물찾기" 시리즈를 찾아 읽고 있는 중이다. 정말, 너무 재미있다나~


그럼, 도대체 어디가 어떻게 재미있는지 들여다 볼까?




기본적으로 이어져 오는 이야기라서 앞서 등장인물들과의 관계 등은 이미 설정된 듯하지만 특별히 몰라도 이번 리스본 편을 읽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보물을 찾고 있는 페르센 백작은 정보원 M의 연락으로 리스본 파두 하우스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실종된다. 백작의 보호를 받고 있던 아드리아나의 요청에 도토리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향한다. 아드리아나와 도토리는 페르센 백작을 찾을 수 있을까?




이야기 줄거리는 주인공 도토리와 함께 읽는 어린이 독자들이 리스본으로 가서 함께 백작과 함께 리스본에서 옛부터 내려오는 보물을 찾는 것이지만 그 이야기가 진행되며 페이지 중간 중간 포르투갈의 역사와 지역 곳곳의 유명한 랜드마크 등이 소개된다. 지도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점과 그림과 사진, 설명히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리스본에 대한 지식을 쏙쏙 흡입할 수 있다. 이야기 속에도 유명한 음식(나타)이나 노래(파두) 등이 소개되어 있어서 이 설명 페이지와 연결된다. 죽~ 읽고 있자니 마치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설명을, 혹은 이야기에서도 제대로 읽지 않았다면 절대 풀지 못 할 페이지 "알쏭달쏭 퀴즈 타임". 포르투갈에 대해서 대강은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문화에서부터 그 나라가 번성했을 시절의 세계사 한 토막도 알게 되니 일석이조다.




아이들이 학습 만화를 읽을 때 걱정하는 부분은, 만화책만 보다가 줄글책을 읽지 않을까봐가 첫 번째, 말 장난하는 부분이나 웃긴 그림들만 들춰보고 정작 지식이 담긴 부분은 하나도 읽지 않아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일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충분히 줄글책을 좋아하게 만든 후에 학습만화를 접하게 한 것이 한 수가 된 것 같다. 또 무엇보다 혼자 보게 하는 것보다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줄거리 자체보다는 그 도시나 나라의 중요한 것들에 대해 함께 사진을 찾아보거나 음식, 랜드마크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 유투브로 파두 노래를 찾아보았다. "대항해 시대" 이야기도 나오고 십자군 원정 이야기도 나오지만 아직 아이가 어려 십자군 원정 이야기보다는 대항해 시대 이야기에 맞춰 찾아보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줄레주 타일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우리 집에도 있으면 좋겠다~ 뭐 이런 이야기도...ㅋㅋㅋ


이제 "나"에서 "우리"나 "사회"로 시선을 넓혀가는 때, "보물찾기" 시리즈는 그 디딤돌이 될 것 같다. 다른 나라나 도시에 대한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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