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마녀 밀드레드 2 - 시끌벅적 운동회 대소동 책 읽는 샤미 5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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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감이 되었다는 <꼴찌 마녀 밀드레드>.


마법 학교에 입학 후 사고만 쳐서 이미 교장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께 요주의 인물이 된 밀드레드 허블. 1편에선 그래도 학교를 구해서 나름 인정도 받게 되었지만 서툰 행동들과 깨뜨리고 부순 사고들의 영향으로 '1학년 전체에서 꼴찌'라는 성적표를 받게 된다.


2권에선 방학 후, 여름이 오고 여름 학기가 시작되는 케클 마법 학교의 이야기이다. 새학기엔 언제나 전학생이 화제다. 이 케클 마법 학교에도 전학생이 소개되고 교장 선생님의 추천으로 에니드를 맡아 학교 안내와 생활을 함께 하게 된다. 이런 책임감 있는 일을 맡기면 밀드레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덕분이다.




하지만 두 친구가 친한데 누구 한 명이 끼어들면 거기엔 항상 삐걱거림이 존재하게 된다. 언제나 함께 했던 모드는, 에니드와 함께 해야 한다는 밀드레드에게 삐지고 급기야 밀드레드를 정말 싫어하고 항상 괴롭히는 에셀과 함께 한다. 게다가 에니드는 처음 생각했던 지루한 친구가 아닌 끝도 없이 장난을 생각해 내는 친구. 밀드레드는 과연 이번 학기를 잘 견뎌낼 수 있을까?




<꼴찌 마녀 밀드레드> 2권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내가 계속해서 생각났다. 자기 주장이 강한 친구들 사이에서 제대로 의견 한 번 내지 못하고 뭔가 손해 보는 듯한 느낌 때문에 혼자 스트레스 받는 상황 말이다. 사실 밀드레드가 꼴찌인 건 조금 미숙하기 때문이고 이건 노력을 통해서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은 밀드레드가 마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추궁하고, 밀드레드 또한 제대로 변명을 하지 못한다.


그나마 1권에선 밀드레드의 활약을 볼 수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있었지만 2권에선 진짜 말썽꾸러기 에니드나 밀드레드를 제대로 이해해주지 않고 혼자만 화를 내는 모드, 아직까지 학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너는 왜 그러냐"고 탓만 하는 선생님들 때문에 조금 답답하고 화가 났다.

처음엔 제대로 변명도 못 하는 밀드레드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끝까지 읽다 보니 어쩌면 밀드레드는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참아주고 이해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착하고 정의롭기 때문이다. 친구를 위해 함부로 입을 열 수도 없고 해서. 그렇다고 밀드레드가 우유부단하지는 않다. 거절할 때는 분명히 거절할 줄 아는 아이여서 친구들이 밀드레드를 좋아하는 것 아닐까.


2권은 밀드레드의 성격을 많이 알아볼 수 있었다. 1권보다 성격적으로 성장했고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정의와 우정, 의리를 배운다. 3권에선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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