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용감한 리더입니다
섈리니 밸리퍼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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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냥 리더가 아니라 "용감한 리더"일까.

그냥 리더는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권력이나 명예가 더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용감한 리더"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의 불의나 많은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다.


우리 사회는 이런 용감한 리더들 덕분에 조금씩 나은 세상으로 발전해 왔다.

우리 아이들은 그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유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것을 바꾸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가 되면 좋겠다.

많은 위인전이 있지만 <나는 용감한 리더입니다>는 그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용감한 리더"를 모아 그들의 행동을 보여주는 책이다.




표지와 차례 부분을 넘기면 이렇게 "우리도 용감한 리더가 될 수 있어요"라는 페이지가 나오는데, 이 책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며 리더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점철시켜 왔는지 간단히 설명한다.

그리고 그런 일이 왜 중요한지.




한 인물당 설명은 한 장을 차지하는데, 위의 사진과 같은 형식이다.

이름과 업적이 한 페이지에 적혀 있다.


또다른 페이지엔 이 인물의 유명한 말, 주장이 담겨 있어 간단하지만 핵심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 건, 인물의 선정이다.

우리가 잘 아는 마하트마 간디나 넬슨 만델라 같은 인물들뿐만 아니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해리엇 터브먼, 도린 로런스 같은 인물들이 섞여 있고, 기존의 남성 위주의 위인전에서 벗어나 남성과 여성의 성비가 비슷하고, 인권 운동이 한창일 때의 인물들에서부터 지금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한창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어서다.



페이지 구성도 좋다.

인물들만 나열하는 식이 아닌, 중간중간 연설이나 행동의 특징을 따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페이지들이 있어 단지 지식으로만 접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정말로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어려운 어휘에는 밑줄을 그어 뒤쪽 31페이지에 모아서 설명해 놓고 있는 부분도 너무 훌륭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국어 사전을 찾거나 주변 어른들에게 모르는 단어를 잘 물어보지 않기 때문이다.


다소 판형이 커서 들고 다니거나 할 수는 없는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지만 워낙 구성과 내용이 좋아서 아이와 자주 꺼내 읽고 배워야 할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시민혁명을 거치고 각 나라의 헌법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가장 먼저 언급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세상엔 차별받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꼭 리더가 되지는 않더라도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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