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 호랑이를 사랑한 사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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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사실 별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책이다. 동물과 말한다는 설정 자체도 동화책에선 그다지 놀랄 만한 소재도 아니고 무엇보다 표지가 좀 산만하다고 해야 하나~, 만화체의 일러스트도 좋아하지 않는지라 또 그렇고 그런 판타지 동화나 재미만을 추구하는 동화인가 보다 했었다. 그러다가 2권의 "사자와 호랑이가 사랑에 빠졌다"라는 문구에 마음이 혹! 했다. 오오~ 이렇게 라이거가 탄생하나? 싶어서..ㅋㅋㅋ


1권을 제끼고 2권부터 읽기 시작! 책이 아기자기하다. 겉표지를 넘기면 표지 날개에 잘라서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고 그 옆엔 옆서와 편지지로 사용할 수 있는 종이들도 붙어있다. 그림체부터 시작해서 여자 아이들이라면 홀딱! 넘어갈 만한 디자인~!


릴리아네 수제빈트~라는 조금 낯선 이름의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동물과 말하는 아이이다. 1권에서 코끼리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하고 2권에선 그렇게 알게 된 동물원장의 요청으로 동물원에 출근하게 된다. 하지만 이곳엔 1권에서 릴리를 괴롭히던 크릭시의 언니 크리나가 있고, 정원사 퐁 아저씨의 아들도 이상해 보이고 동물원 곳곳에서도 동물들의 문제가 발생한다.


 릴리와 친구 예사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점점 고조되다가 뒷부분에서 한꺼번에 해결된다. 때문에 조금 긴 글밥을 지루해서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도 아마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한 문제에 또다른 흥미로운 문제가 생겨나고 그 실마리를 찾았나 싶으면 또다른 문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 사건 하나하나가 너무나 재미있어서 아마 책을 놓기 싫을 수도.


엄마인 나도 '으으으~' , '헉!'하며 별 소리를 다 내며 읽었고 잠깐 내려놓으면 궁금해서 또 책을 들고 읽곤 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작가의 서술 방식인데, 아이들이 모를 만한 단어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해설을 넣어서 표현하곤 한다.


2권에선 라이거가 등장하지 않아 조금 아쉽긴 했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이 동물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호랑이와 사자 사이에 라이거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 뱀은 귀가 없어서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점 등을 알 수 있는 점도 좋다. 릴리와 예사야가 어려움에 빠진 사람이나 동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열심히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3권에선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1권도 궁금해서 아이와 함께 찾아보기로~!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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