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동화 속에선 등장인물들이 동물들을 어떤 식으로든 도와준다. 낯설고 바쁘고 해야 할 일이 있어도 그 어린 동물들의 도움을 내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도움을 받은 동물들은 또 그저 받기만 하지 않고 어떻게든 은혜를 갚으려 한다. 오고가는 정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각 이야기에서 사람은 딱 한 사람씩 등장하는데 그게 조금 아쉬웠다. 감동적 이야기 자체는 너무 아름다웠지만 한 사람씩 등장하는 이야기의 분위기가 조금은 쓸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 싫으냐고 물으니 감동적인 이야기는 뭔지 모르게 슬프기 때문이란다. 아마도 그 감동의 가슴이 찌르르한 순간을 슬픔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게 아니라고 잘 설명해 줘도 스스로는 그 분위기가 싫어서 읽을 수가 없단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아름다운 책은 엄마가 읽어주기로 했다. 가슴이 간질간질~, 마음 깊이 느껴지는 감동을 가득 안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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