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책은 절대 읽으면 안 돼! - 레벨 1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임지형 지음, 정용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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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는 것이 이렇게 어려워졌는지 모르겠다. "라떼는~"이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나 때는 책 말고는 즐길 만한 일이 별로 없어서 독서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헌데 요즘 아이들은 놀거리가 정말 많다. 그래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 놀 거 다 놀고 시간이 남아도 책은 읽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재미가 없어서란다. 다른 흥미거리에 비해 책은,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야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책을 읽힐 수 있을까? 그 답이 될 만한 책이 <저 책은 절대 읽으면 안 돼!>가 될 것 같다. 청개구리 같은 아이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 ㅋㅋㅋ 바로 그 포인트를 아주 잘~ 이용하는 준이의 엄마가 존경스러울 뿐이다.




준이와 준이 친구는 세상에서 책이 제일 싫다. 책을 들춰보는 일도 없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엄마가 자꾸 "저 책은 읽지 마!"라고 말씀하신다. 처음엔 당연하지~ 했던 준이는 조금씩 그 책이 도대체 뭔지 관심을 보이게 된다. 고민하던 준이에게, 그럴 땐 읽어야 한다고 조언하는 친구의 사촌 형. 왜냐면... 하지 말라는 건 재미있기 때문이니 꼭 해봐야 한다고.ㅋㅋㅋ 준이는 그 책을 읽게 될까?




자신이 책을 좋아하게 되고 그걸 넘어서 친구까지 책을 좋아하게 해주고 싶은 준이의 마음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아이들은 이렇게 성장한다. 그 힘이 바로 독서의 힘이다.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그 주인공의 행동을 본받고 싶은 것.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책 속 주인공에 동화되는 준이의 모습에 똑같이 동화될지도 모르겠다.


준이가 집에 있는 책을 읽고 또 읽은 후에 새로운 책을 읽고 싶은 모습을 보며 작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참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집 아이는 7살까지 책 읽는 걸 싫어하는 아이였다. 밤에 엄마가 자기 전에 읽어주는 책만 재미있게 들었다. 한글을 떼고 난 뒤에도 스스로는 절대로 읽으려 하지 않았다. 엄마는 하루에 대부분을 책을 읽는 사람임에도, 자기는 할 게 많다며, 놀 게 많다며 꾸준히 밤에 읽어주는 책만 들었다.ㅋㅋㅋ그러던 아이가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 뒤에는 나의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나르기 시작했고, 온라인 중고서점에서 수준에 맞는 책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림책에서 줄글 책으로 단계를 업그레이드 해주고 동시에 더 많은 양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책의 재미를 조금씩 느끼게 해주기 시작한 것. 듣기만 하던 독서에서 스스로 읽는 독서로 전환되었다. 그 노력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이젠 집에 책이 외면 당연하다는 듯 엄마보다 먼저 책을 읽는다. 그러고선 어떤 이야기인지 와서 이야기해 준다. 아주 바람직하다.^^


아이가 <저 책은 절대 읽으면 안 돼!>를 읽고선 내게 와서 정말 재미있다고, 꼭~ 읽어보라고 한다. 자기는 원래 웃기기만 하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감동적이지만 정말 재미있었다고.^^ 이런 한 권, 한 권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경험으로 남고 책을 더 좋아하게 하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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