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훌륭한 페이지인 "궁금한 게 있어요"!
앞 페이지에서 나에게 맞춰 활용한 후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될 땐 이 페이지를 통해 더 심화된 내용을 알 수도 있고 더 자세히 나에게 맞춰 이용해 볼 수도 있다.
각 페이지 제목을 보면 이렇다.
"100원으로는 아무것도 못 해요. 돈도 아니에요!" - 돈의 가치
"신용카드 한 장이면 뭐든지 다 살 수 있어요!" - 신용과 빚
"왜 우리 집은 수빈이네만큼 부자가 아니에요?" - 빈부 격차
"돈을 모아서 사고 싶은 게임기가 있어요" - 목적과 계획
"나 빼고 전부 푸시팝을 갖고 있단 말이에요" - 모방 소비
어디서 들어본 듯한 말들? ㅋㅋㅋ 우리 아이들 입에서 충분히 나올 만한 말들이다. 그런데 그 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어려운 한자 경제 용어지만 주제를 옆에다 확실하게 써 줘서 경제 용어까지 익힐 수 있어 좋았다.
음~ 개인적으로 이 책 정말 좋았는데, 아이들 성향에 따라 결과가 조금 다르다. 우리 아이처럼 태어날 때부터 물욕의 화신에다 부모 말에 꼬박꼬박 말대답(좋게 말해 자신의 의견)하고 자신의 주장이 강한 아이들에게는 약간의 부작용도 있는데... 좀 더 체계적으로 사고 싶은 리스트를 수첩에 적고~ 어떻게 돈을 모을 것인지 계획까지 세웠다는 것. 이 아이 머릿속엔 애초부터 쓰지 말고 모아야지~ 같은 생각은 조금도 들어있지 않나보다.ㅋㅋㅋ 그래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어디냐~ 싶다.
자주 읽어주고 대화를 많이 나눠야겠다. 단순히 "좀 참아"라거나 "이번엔 안 돼"라는 말보다 왜 지금 사면 안되는지, 돈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유용한 것인지 책 속의 설명으로 대화하다 보면 언젠가 좋아지지 않을까~!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