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입! 천재 과학자의 방 1 - 우주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 뉴턴 외 잠입! 천재 과학자의 방 1
사토 후미타카 엮음, 다나베 타이 그림, 구사바 요시미 글, 박유미 옮김 / 예림당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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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독특한 과학책을 만났다.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엄청 궁금해 하고 꼭 들여다보고 싶어할 "과학자의 방"을 보여주는 책이다. 2권으로 이루어진 책 중 1권은 "우주는 어떻게 시작됐을까?"라는 주제이다. 지구 자체에 대해서, 지구에서 바라보는 우주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천재 과학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방을 엿볼 수 있다.




시작은 지구의 크기를 잰 과학자들이다. 몇천 년 전, 아무런 기계나 망원경 등도 없이 지구의 크기에 관심을 갖고 그 크기를 직접 계산해 보고 싶었던 과학자들은 누가 있었을까? 어디선가 읽었던 지렛대의 원리로 지구를 들어올릴 수 있다고 했던 "아르키메데스" 정도는 알겠는데 그 외 인문들은 금시초문이다. 유클리드와 아르키메데스의 방법으로 지구의 크기를 쟀다는 "에라토스테네스"는 무려 기원전 276년~194년에 살았던 사람이다. 지금이야 인공위성도 있고 다양한 공식도 존재하니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충분히 직접 계산해볼 수 있다던데 그 옛날 절대로 무리일 것 같은 이런 것에 관심을 갖고 직접 측정한 과학자의 방은 과연 어땠을지!




에라토스테네스는 사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관장이었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모은 수많은 책이 쌓인 이곳에서 열심히 자신만의 연구로 수학과 천문학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이 방을 자세히 보면 에라토스테네스를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과 간단한 도구들(이때는 기원전이었으니까!) 그리고 어떻게 지구의 크기를 재려고 했는지 실험하는 장면 등을 찾을 수 있다. 그 당시의 문화도 엿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그림이다. 그냥 휙! 하고 넘겨보지 말고 그 시대로 들어가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그러고 나면 이 주제의 과학자가 사용했던 원리나 실험 등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그저 단순히 방을 보여주는 과학책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책은 시대 순으로 기원전 지구의 크기에 관심을 가진 과학자들부터, "중력"에 관심을 가졌던 과학자들, 생명체의 진화에 관심을 가졌던 과학자들과 우주, 별에 관심을 쏟았던 과학자들로 나아간다. 그러니 과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에 대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원리, 실험으로 확장시킬 수 있어서 두껍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초등 과학책이다.




마지막에 이 페이지가 없었으면 섭섭할 뻔했다. 연표를 통해 어떤 시대에 어떤 과학자가 활약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이 책에 나오지 않은 과학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림이 아주 세세하고 설명도 자세하다. 학부모들은 설명을 더 많이 읽었으면 할 텐데 이렇게 정보가 많이 녹아있는 그림과 만화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다만 내용이 생각보다 깊이가 있고 조금 어려운 편이라 초등 1,2 학년보다는 초등 중학년 이상의,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읽으면 좋겠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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