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쓰또 탐정단 - 2022 우수환경도서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8
정진 지음, 정현진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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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이후로 우리 집에도 매주 재활용해야 하는 쓰레기 양이 2배는 늘었다. 줄이려고 해봐도 잘 안 된다.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장도 잘 보러 나가지 못하고 하다 보니 좀더 간편한 것, 다양한 것을 찾게 되고 그렇게 1년 넘게 생활한 결과 쓰레기가 늘어난 것이다. 그래도 재활용이라고 잘 되라고 분리수거는 정말 열심히 한다. 하지만 사실 이 재활용이 잘 되지 못하다는 뉴스를 듣고 쓰레기 자체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은 늘 있다.




<또쓰또 탐정단>... 제목만 봐도 환경 동화라는 것을 알겠다. "쓰고 또 쓰고" 뭐 이런 줄임말이 아닐까~ 하고. 역시나 "또쓰또"는 책 속 주인공 남우의 할머니가 평소 주장하시는 "또 쓰고 또 쓰자"의 가치관이자 가훈이다. 아이 입장에서는 사실 언제나 새로운 것, 예쁜 것, 멋진 것이 좋았을 테니 할머니가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런 남우는 어느 날 한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고 이상한 핸드폰을 선물받는다.


인스타그램만 된다는 신기한 폰! 휴대폰이 울리고 내용을 확인하면 2050년의 오늘, 우리 동네 속 쓰레기 산 앞에 한 아이가 울상을 하고 서 있다.


"도와주세요! 제발 쓰레기 산에 마을이 덮이지 않게 해 주세요."...33p


이 믿기지 않는 사건 앞에서 남우는 친구 재승이와 함께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사촌인 단비까지 셋이서 "또쓰또 탐정단"을 결성하게 된다.




뉴스를 통해 우리도 접하는 내용이 있다. 동물들 배 안에 들어가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라든가 코에 꽂힌 빨대, 마스크 줄에 걸려 죽은 동물들. 동물들 이야기니까 우리하곤 상관없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이미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 몸 속에도 가득하다는 뉴스도 나왔으니. 게다가 지금의 쓰레기가 미래의 우리 환경을 더 엉망으로 만들 테니까. 그 미래가 아주 먼 미래도 아니다. 나무가 자라는 시간과 지구가 스스로 정화시키는 시간에 비해 인간들이 쓰레기로 인해 지구를 망가뜨리는 시간이 훨씬 빠르니 말이다.


몇 년 전부터 지구 온도가 정말 상승했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는 것 같다. 어릴 때 그럴 거라고 배웠던 이론이 내가 어른이 되자 정말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매년 더 더워지는 날씨와 아열대처럼 바뀐 느닷없는 소나기,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사실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된다. 귀찮아하지 않고, 한 번 더 미리 생각해서 내가 미리 움직이면 되는데 여태 그걸 안 한 거다. <또쓰또 탐정단> 속에는 남우 할머니나 단비 부모님의 노하우 등이 담겨 있다. 무조건 버리지 말라는 것이 아닐 것이다. 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껴 쓰면 된다. 먹을 만큼만, 사용할 만큼만은 기본이다.


아이들에겐 무척 귀하고 중요한 동화책이다. 꼭 알아야 하지만 이미 잔소리처럼 들릴 수 있는 내용이기에 이렇게 내 또래 아이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과 실천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것이 좋다. 책을 통해 알아가는 여러가지 tip은 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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