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왕이 뭐 대단하냐고 왕을 위한 인사 같은 건 안 할 거라던 35번지 올리 아저씨는
왕과 고양이가 연 연회의 게임을 하면서 왕을 받아들이게 되고
이 가족 모두가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성을 태웠던 드래곤이 나타나 이 집을 또 부수려 한다.
왕은, 고양이는, 35번지 가족은 무사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감동적인 동화책이었다.
아무것도 스스로 할 줄 모르다가 조금씩 할 줄 아는 것이 많아지는 왕은,
마치 우리 아이들 같다.
"왕"이라는 권력과 명예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함부로 내세우려 하지 않고 모르는 것은 배우고 상대방을 인정할 줄도 알며 흔쾌히 도움도 받을 줄 아는 왕은,
그래서 정말 훌륭하다.
왕에게 편견을 갖고 있던 옆집 올리 아저씨도 왕을 인정하게 된 것일 터이니.
고양이는 주고, 왕은 받기만 했던 관계에서
서로를 아끼고 도와줄 줄 아는 관계로 바뀌는 고양이와 왕의 이야기가 무척 감격스러웠다.
과연~ 정말 재미있었던 동화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