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퉁은 특집호로 까르랑 요괴족의 생활과 문화, 특징 및 요괴 세계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식물을 특집 기사로 다룬다. 목적은, 까르랑 요괴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함이다. 그들이 사실 어떤 요괴족이었는지 역사를 알려주고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알려줌으로서 지금까지 받은 누명도 너무나 억울한 처사였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한 것이다.
이것이 신문의 역할이 아닐까?
어느 한 편에 치우지지 않은 정확한 근거와 증거를 가지고 쓴 보도와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하는 기사. 그런 신문이야말로 믿을 수 있는 신문이 아닐까 싶다. 낚시성 제목을 클릭하면 엉뚱한 내용이 나오고 어느 한 편의 주장을 반복하는 기사가 아니고 말이다.
재미와 교훈, 지식을 두루 갖춘 동화책이다. 자세히 보니 책을 감싼 띠지에 "요괴 신문사 되기" 단계가 하나씩 있었다.
1권에는 1단계 : 사실인지 의심하고 조사한다.
2권에는 2단계 : 확실한 증거를 찾는다.
3권에는 3단계 : 진실을 논리적으로 밝힌다.
읽는 중에는 마냥 재밌어서 스토리에 집중하며 읽었는데 읽고 나니 훨씬 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책임을 알 수 있다.
또 한 가지! 독해력이 있는 1학년부터 3~4학년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인데, "난공불락" 등의 사자성어 등의 어휘도 볼 수 있어 좋았다.
<요괴 신문사> 시리즈는 아직 끝이 나지 않았다. 그 다음 이야기에는 아무래도 바퉁의 옛이야기가 나올 듯한데, 신문 기자가 되기 전 여행과 글쓰기를 좋아했던 '한가한 구름'으로서 어떤 이야기가 있었던 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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